▲ 김해 지역의 미래경제를 짊어질 '김해상의 미래글로벌 경영인클럽'이 지난달 18일 출범했다. 김해 향토기업인 문교화학의 남명석 전무가 초대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젊은 경영인들로 구성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래글로벌 경영인클럽’ 출범
김해지역 2세 경영인 90명 참여
문교화학 남명석, 초대회장 취임

 

김해지역의 미래경제를 이끌어갈 청년 최고경영자(CEO) 및 경영후계자 모임이 최근 발족했다.
 
김해상의 미래글로벌 경영인클럽(이하 경영인클럽)은 지난달 18일 김해 아이스퀘어호텔 2층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경영인클럽은 지역청년 기업인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날 총회에서는 문교화학 남명석(43) 전무가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한양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삼일회계법인에서 7년간 근무하고 2008년 문교화학에 입사했다. 현재는 문교화학 전무, ㈜문교오엔에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남 회장은 "청년 창업주도 있지만 2·3세 경영인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기업 내 입지를 다지는 과정에서 종종 어려움을 겪는다. 모임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심리적 위안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회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인클럽은 지역의 청년 CEO와 경영후계자 90명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들이 급변하는 국제 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 각종 경제·경영관련 워크숍과 세미나, 특강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지원 정책에 관한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남 회장은 "회원 수가 많기 때문에  지역·업종·취미 등을 기준으로 여러 개의 소모임을 만들어 촘촘하게 관리해나갈 생각이다. 이탈자가 생기지 않게 신경쓰겠다. 교류를 통해 서로 다른 분야를 융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기업인으로서 수행해야할 사회적 역할도 강조했다. 남 회장은 "경영인은 기업 내 역할은 물론 사회적 책임도 다해야 한다. 사회공헌 활동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회장이 몸을 담고 있는 문교화학은 1946년 설립된 향토기업이다. 파스텔과 칠판, 매직펜, 점토 등 화구·교구·문구류 등을 생산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 60여개 국가(독일,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 수출하는 국내 대표 종합 문구 브랜드 회사이다.
 
남 회장은 입사 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고체형 초크마커인 멀티초크펜(물 분필)을 개발해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멀티초크펜은 기존의 분필시장을 대체했으며 해외에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