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동상동에 위치한 동상치안센터가 '365 외국인 SOS 도움 센터'로 지정됐다. 경남지방경찰청(청장 김인택)은 경상남도 내 최대 외국인 밀집지역인 김해 동상동에 김해중부서 동상치안센터를 '365 외국인 SOS 도움센터'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의 범죄 피해신고 접수 및 상담같은 각종 민원을 보다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치안시스템이 마련됐다.
동상치안센터에서는 외국인들이 빠르고 간편하게 고충상담을 할 수 있으며, 운전면허 취득이나 범죄 피해 신고 접수, 통역 지원 등의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 동상동에 거주하는 한 외국인은 "도움을 받고 싶어도 마땅한 곳을 찾기 어렵다"며 "도움센터는 우리같은 외국인으로서는 당연히 반길 만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센터에서 모든 민원을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차례 지적돼 온 김해지역 내 외사 전문 인력의 부족 때문이다. 실제로 센터에는 담당 센터장이 상주하며 외국인들의 민원을 돕고 있지만 외사 전문 인력은 없어 간단한 업무 외에는 중부서 외사계를 통해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또 전문 인력 보충 없이 도움 센터가 운영될 경우, 기존의 외사 전문 인력들이 처리하는 업무량이 더욱 늘어나게 된다. 김해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외사 전문 인력의 보충과 보다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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