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지역거점 8개 병원 발표

마산의료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을 포함해 전국 8개 의료기관이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지정 사업에 공모했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선정심사위원회의 평가를 진행한 결과 지역 거점별로 8개 의료기관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들은 경상권에서 △마산의료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안동의료원, 수도권에서 △서울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기타 △원주의료원 △대전 대청병원 △제주 중앙병원 등 8곳이다.

이들 병원은 앞으로 보조인력(수어통역사) 배치, 시설 개보수 및 검진 의료장비 구비 등으로 장애인들에게 물리적 접근성을 보장하게 된다. 또 건강검진기관의 인력 대상 교육을 통해 의사소통 과정에서의 심리적 접근성을 높인다.

그동안 장애인은 전문 의료서비스와 더불어 예방 의료서비스인 국가건강검진에서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중증장애인 수검률(61.7%)은 전체 인구(78.5%) 대비 16.8%p 낮았고, 장애인 1인당 만성질환 보유개수(2.2개)는 전체인구(0.8개)의 약 3배 수준에 달했다. 장애인 연간 진료비는 439만 원으로 이는 전체국민 평균(133만 원)의 3.3배이다.

복지부는 '장애인건강권법'을 근거로 장애친화 건강검진서비스를 마련했고, 장애유형별 물리적·심리적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향후 지정된 건강검진기관들이 시설개보수와 검진의료장비 구매 등을 완료하면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시행된다. 시행일은 복지부 및 관할 시·도의 홈페이지와 장애인단체를 통해 별도로 공개된다.

김해뉴스 /정상섭 선임기자 ve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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