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하선영 의원이 김해시의회 제158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하고 있다.

김명찬 - 저소득층 아동 사업 강화 강조   하선영 - 다문화정책 전담부서 주장
김형수 - 경전철 관련 정치인 책임 따져   김동근 - 부곡~냉정JCT 확장지연 지적

지난주 막을 내린 제158회 김해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의원들은 5분 발언을 통해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시정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시의회가 모처럼 집행부 감시 역할을 제대로 했다는 평가가 쏟아져 나왔다. 
 
하선영(한나라당)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이 계속 증가하는 김해의 지역 실정에 맞는 다문화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시청에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김해시는 합법적 외국인 노동자 1만5천여 명을 포함 3만여 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살고 있어 이미 다문화사회에 진입했다"고 진단하고 "이들을 위한 행정지원과 정책개발을 전담할 다문화계를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외에도 △이주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외국인 쉼터 △외국인 전용 창구 개설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한 다문화축제 신설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김형수(민주당) 의원은 김해시의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경전철 운영적자 문제와 관련한 시정질의를 통해 "정부의 엉터리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시작된 사업이기 때문에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막대한 적자를 예상한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전철을 밀어붙인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따졌다.
 
김형수 의원의 질의에 대해 김해시는 "김해시가 부담해야 할 최소운영수입보장액(MRG)이 연간 740억 원에 달해 중앙 정부에 지원을 수 차례 요청했다"면서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시민대책위가 신청한 국민감사청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명찬(한나라당) 의원도 시정질의에 나서 "지역 내 저소득층 아동(0세~12세)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시작된 드림스타트 사업의 경우 현재 수혜 아동이 고작 300여명에 불과하다"며 "김해시가 인력과 예산 보강을 통해 드림스타트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해 김해시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아냈다.
 
김명찬 의원에 질의에 대해 김해시는 "팀장급 1명과 전담직원 1명을 보강해 2012년까지 칠산서부, 삼안, 불암동까지 드림스타트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동근(민주당) 의원도 시정 질의를 통해 "장유부곡에서 냉정JCT 간 도로의 교통량이 한계를 넘어섰는데도 확장 개설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해당 공사를 위한 2012년도 예산을 확보했는지 여부를 따졌다.
 
이에 대해 김해시는 "내년 경전철 MRG를 부담해야 하고 지방채도 상환해야 해 시비 확보는 어려운 실정이나 국·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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