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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수술로 활력 찾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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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0.12.21 16:33
  • 호수 4
  • 18면
  • 안옥균 e-좋은중앙병원 의무원장(report@gimhaenews.co.kr)

   
 
수십 년 간 시골 장터에서 장사를 하시던 70대 할머니 한 분이 병원을 찾은 적이 있다.

생계를 위해 늘 쪼그려 앉아있다 보니 무릎 통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몇 년 전부터는 거의 진통제로만 살아 왔고, 그러는 동안 증세가 점점 더 악화돼 걸을 수조차 없을 만큼 심각한 상태가 된 것이다.
 
할머니는 "내가 '늙은이' 이전에 여자인지라 화장실 문제로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창피했다"면서 "하지만 요즘엔 다른 사람 도움 없이는 화장실 가는 일 조차 불편해 이렇게 병원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무릎 통증 탓에 화장실 출입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자신의 집인 3층집 빌라 계단을 손바닥으로 짚어가며 오르내리는 일도 쉽지가 않았다. 당뇨와 고혈압으로 만성 피로를 겪는데다 다리까지 아프니 여유만 되면 드러눕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이 처럼 몸이 불편하다보니 우울증까지 따라 왔다.
 
할머니의 다리를 찬찬히 살펴보니 심하게 'O'자 형태로 휘어 있었다. 오리걸음으로 뒤뚱거리며 걷고, 양측 무릎 안쪽에 심한 통증이 있고, 여러 차례 침을 맞고 부황을 뜬 자국도 있었다. X-선 검사 결과 무릎 주위 모든 뼈에서 퇴행성 변화가 심했고, 관절의 연골은 거의 닳아져 없어져 버린 상태였다. 무릎 뒤쪽으로는 뼛조각(골극)이 튀어나와 펴지도 굽히지도 못할 정도였다.
 
이 할머니에게는 닳아 없어진 무릎 연골 대신, 인체에 해가 없는 인공관절을 넣어 무릎 관절의 통증을 없애주고, 관절을 잘 움직이게 하는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는 게 최상의 처방이었다. 양쪽 무릎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열흘쯤 지나 퇴원한 할머니는 "다른 사람 도움 없이 화장실을 갈 수 있다는 게 제일 좋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오랫동안 무릎 통증으로 고통 받았던 할머니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어서 마음 한쪽이 뿌듯해져 옴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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