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3회 경남도민일보배에서 우승한 '퍼스트체인저'와 진겸 기수.


외산마 '퍼스트체인저'(레이팅49·미국·수2세)가 국산마와의 경쟁에서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 25일 총상금 3억 원을 놓고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 13회 경남도민일보배 대상경주'(혼합 2세·1200m)에서 퍼스트체인저(강은석 조교사)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국산마와 외산마의 치열한 잠재력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대회에서 퍼스트체인저는 '무적영웅', '바벨드림'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피니시라인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경주 초반부터 강하게 앞서나가며 선두자리를 끝까지 지켜 우승을 차지한 퍼스트체인저는 2전 2승째를 기록하며 앞날을 더욱 기대케 했다.

출발신호가 울리자 퍼스트체인저는 탁월한 초반 순발력을 앞세워 가장 먼저 선두로 치고나갔다. 경마팬들의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무적영웅 역시 선두권에 안착하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중반이후 퍼스트체인저, 아르카디아, 무적영웅, 바벨드림은 막판 직선주로까지 엎치락 뒷치락하며 치열한 4파전을 벌여 경마팬들을 흥분케 했다.

그러나 결승 직선주로에 진입할 무렵까지도 퍼스트체인저는 여전히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그 뒤를 바벨드림과 알파러너가 따랐다. 프로칸설은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며 5위에 그쳤다.

결국 우승트로피는 스타트부터 종반 탄력까지 폭발적인 모습을 선보인 퍼스트체인저에 돌아갔다.

이날 경남도민일보배는 1200m 단거리 경주로, 연초부터 연말까지 경주력이 눈에 띄게 상승하는 2세마 중 누가 단거리의 최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퍼스트체인저에 기승한 진겸 기수는 "워낙 빠른 말들이 많아 우승은 예상하지 못했다" 라며 "2, 3착 정도를 예상했는데 우승하게 돼 기분이 좋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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