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교육뮤지컬단 단원들이 장애인식개선 교육뮤지컬 '달의 소리' 공연을 앞두고 김해 동상동의 마르떼 더 홀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마르떼

 

올 연말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감성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지역예술법인 마르떼와 경남뮤지컬연구회(회장 손승원)는 오는 30일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창작뮤지컬 '달의 소리'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장애인식개선을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오후 3시와 7시 30분 1일 2회 상연된다.


장애인식개선 교육뮤지컬
30일 김해문화의전당 공연
경남지역 교직원·학생 참여


 
달의 소리는 청각장애인 엄마를 둔 비장애인 딸 '현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연한 계기로 엄마가 운영하는 장애인무용단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평소 원망하는 마음으로 엄마의 장애를 바라보던 현주의 시선이 차츰 개선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경남교육뮤지컬단 단원 20여 명이 출연한다. 주인공 현주 역은 이예현(한일여고2) 양이, 엄마 역은 김해동광초등학교 정재희 교사가 맡았다. 박영서(율하중3)·이예빈(수남중3)·김희영(분성여고2) 양, 조형식(구산고3) 군은 장애인 무용단으로 분한다.

이들은 청각장애인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전문수화통역사를 초청해 수화를 배웠다. 또 지난 8월에는 창작무용발표회를 열고 무용수 연기를 위해 춤 실력을 갈고 닦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마르떼 뮤지컬 앙상블이 출연해 라이브 음악을 연주한다.
 
경남교육뮤지컬단은 경남지역 교원들과 초·중·고교생으로 구성돼 있다. 2016년 창단 이후 매년 사회적 이슈들을 주제로 다룬 교육뮤지컬에 참여해왔다. 교권침해예방 교육뮤지컬 '우리는 당신의 꿈'과 재난안전예방 교육뮤지컬 '연기'를 차례로 무대에 올렸다.
 
경남교육뮤지컬단 손승원 회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장애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차별과 어려움에 공감하고 비장애인들이 실질적 평등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입장권은 '문화 N티켓'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료 일반 1만 원, 학생 5000원. 수익금 전액은 지역 예술영재육성사업 쓰일 예정이다. 문의 010-3159-4320.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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