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 세 번째)이 지난해 12월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시즌 9호, 10호 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무서운 기세로 공격포인트를 쌓고 있는 토트넘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과 어시스트 순위 '톱10'에 동시 진입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그 8호 골과 리그 5호 어시스트를 기록해 올 시즌 득점 공동 8위, 어시스트 공동 10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얼마나 대단한 성적을 내고 있는지는 그가 경쟁하고 있는 선수들의 면면을 확인하면 잘 알 수 있다.

1월 2일 현재 리그 득점 1위는 14골을 넣은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아스널), 해리 케인(토트넘)이다. 뒤를 이어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13골로 3위, 첼시의 에덴 아자르가 10골로 4위다.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 세르히오 아구에로, 에버턴의 히샬리송 등 3명은 9골로 5위에 자리 잡았다.

바로 뒤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사디오 마네(리버풀), 길피 시구르드손(에버턴) 등과 함께 8골로 공동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손흥민은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로멜루 루카쿠, 폴 포그바(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이상 7골) 등 세계적인 스타들보다도 많은 골을 생산 중이다.

아직 일정은 많이 남았지만, 손흥민이 이번 시즌 득점 톱10에 들 경우 아시아 유럽축구 도전사에 또 다른 역사를 장식하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2골을 기록해 득점 순위 10위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 톱10에 올랐다.
현재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로 득점을 올리고 있다.

그는 토트넘 이적 후 첫 시즌인 2015-2016시즌은 리그에서 4골을 기록했고, 2016-2017시즌엔 리그 8호 골을 4월 2일에 넣었다.

득점 톱10에 진입한 지난 시즌엔 1월 14일에 리그 8번째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득점뿐만 아니라 어시스트에서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도움 9개를 기록 중인 아자르가 현재까지 도움 1위에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라이언 프레이저(본머스)가 8개로 2위,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살라, 리로이 사네(맨체스터 시티)가 7개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도움 6개로 공동 6위에 올라있는 폴 포그바 등 4명에 이어 손흥민 등 총 10명은 5개로 뒤를 쫓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도움 6개를 기록해 이 부문 26위를 기록했다. 2016-2017시즌에도 6개로 21위에 그쳤다.

손흥민은 올 시즌 데뷔 후 처음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 어시스트 동시 톱10에 도전한다.

다만 변수가 있다. 손흥민은 1월 중순부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해야 한다. 한국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손흥민은 리그 최대 3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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