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미화 씨가, 지난 월요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어느 정부 때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영하의 날씨에 무방비 상태의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쏜 것은 어느 정부에서건 비판받을 일이다. (…) 참여정부 때 MB정부 때로 나눠서 평가할 일이 아니다. 다음 정부 때도 마찬가지다."
 
저는 그 글을 읽으면서, 지난해 12월 1일, <김해뉴스>가 창간사에서 천명한 슬로건을 떠올렸습니다. "무화과를 무화과라 하고 삽을 삽이라 하겠다." 당시 <김해뉴스>는 이 라틴어 격언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불편부당한 시선과 정론직필의 글쓰기를 다짐했습니다.
 
저와 <김해뉴스> 종사자들은, 지난 1년 동안, '감시견(Watch Dog)'으로서, 부정과 불의를 적으로 삼으며, 이 초심을 잘 유지해 왔다 자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김해뉴스>가 특종 보도한 '진례 복합스포츠레저단지 조성사업 특혜' 기사와 관련해, 여러 형태의 압박과 로비가 있었습니다만, <김해뉴스>는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과거의 권력과 현재의 권력 그리고 미래의 권력이 몸가짐을 단정히 하는 데 일조를 했다 생각하는데, 독자 여러분들은 과연 동의하시는지요?
 
<김해뉴스>는 '잠수함의 산소 고갈 상태를 가장 먼저 알아채고 경고를 보내는 유보트의 토끼'로서 김해의 환경, 인권, 복지 따위를 고양하는 데 매진해 왔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해뉴스>는 천박한 내용을 보도하고 비판하되, 필경 천박해 지지는 않겠다 다짐했고, 실천에 옮겼습니다. 또한, 훈훈하고 따듯한 이야기들을 적극 발굴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기사들을 비중있게 다루어 왔습니다. 새삼, 독자 여러분들의 평가가 궁금해집니다.
 
오늘자 '창간축하메시지'(6면)를 보면, '초심을 잃지 말라'는 주문이 여럿 보이는데, 대다수 독자들의 뜻 역시 그러하리라 판단합니다. <김해뉴스> 종사자들은 '초심을 잃지 말라'는 여러 분들의 말씀을 좌우명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앞으로, <김해뉴스>는 기사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김해의 발전을 적극 도모해 나가고자 합니다. 새해 들어서는, 각계의 내공 깊은 분들을 초청해 일반 시민들과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교양 강좌를 개최하는 등 수준 높은 문화 행사들을 선보일 생각입니다.
 
한편으로는, 시민 여러분들과 전국의 출향인 여러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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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는 마침내 '김해의 자랑'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에 충실히 보답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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