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희 김해한림박물관 부관장

한국의 박물관(博物館)은 2018년 12월 31일 현재 873곳, 미술관은 251개로 집계되고 있다. 1997년의 등록 박물관 180곳에 비해 5배 이상 급증하였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의 공립 박물관 건립사업을 국가에서 지원하고, 사립 박물관의 경우 등록을 적극 유도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립 박물관은 중앙 박물관, 경주 박물관, 전주 박물관, 민속 박물관, 고궁 박물관, 제주 박물관, 해양박물관, 공주 박물관, 국악 박물관, 광주 박물관, 진주 박물관, 서울 과학관, 김해 박물관, 청주 박물관, 어린이과학관, 대구 박물관, 춘천 박물관, 현대 미술관, 부여 박물관, 태권도박물관, 한글박물관, 일제강제동원역사박물관, 등대박물관 등 모두 34곳이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립박물관은 서울 172곳, 부산 37곳, 대구 19곳, 인천 33곳, 광주 22곳, 대전 19곳, 울산 9곳, 세종 7곳, 경기도 194곳, 강원도 117곳, 충북 53곳, 충남 61곳, 전북 61곳 전남 86곳, 경북 77곳, 경남 75곳, 제주도 81곳으로 박물관 등록되었다.

그 중 경남지역은 박물관 66곳, 미술관 9곳으로 등록되어 있다. 경남 등록 박물관과 미술관은 창원시 12곳, 진주시 8곳, 통영시 4곳, 사천시 2곳, 김해시 10곳, 밀양시 5곳, 거제시 6곳, 양산시 2곳, 의령군 2곳, 함안군 1곳, 창녕군 3곳, 고성군 5곳, 남해군 1곳, 하동군 3곳, 산청군 6곳, 함안군 1곳, 거창군 1곳, 합천군 3곳으로 설립되었다.

그 중 가야문화의 상징인 경남 김해시가 2019년부터 박물관 특구로 지정되어 많은 박물관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김해에는 국립김해박물관을 중심으로 박물관 등록을 한 공립5곳, 사립1곳, 미술관 등록관으로는 공립2곳으로 총 10곳의 등록 박물관, 미술관이 설립된 상태이다.

공립이 대부분인 김해지역에 하나 밖에 없는 김해한림박물관(구.한림민속박물관)은 2006년 11월 21일 김해시 첫 사립박물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정식으로 등록된 김해의 명소이다.

하지만 전 마상태관장은 경영의 어려움과 건강 문제로 한림민속박물관의 문을 닫아버릴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방치된 것을 황상우·김옥수 신임관장이 김해한림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오는 22일 재개관 한다.

과거에는 민속품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체험을 했었다면 올해부터 재오픈하는 김해한림박물관은 ‘전통예술을 그리는 김해의 꿈’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현대전통예술과 함께 새롭게 단장된다.

아무도 모르게 박물관 역사 속으로 숨어버릴 수 있었던 김해한림박물관을 새롭게 재탄생 시킨 황상우·김옥수 관장은 앞으로 김해시의 문화발전과 새로운 예술의 혼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한다.

김해한림박물관은 앞으로 한국박물관협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농어촌문화재단 등의 공모사업을 통해 박물관 알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통예술작가들과 전통놀이, 가야문화, 전통예술 등을 재해석해 체험킷트, 문화상품 등을 기획하고   다양한 전시, 교육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를 김해지역 초·중등학생에게 제공하며 박물관을 복합 공간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번 김해한림박물관 재개관이 지금까지 시민들이 인식해온 사립박물관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박물관을 새로운 문화관광지로 성장시켜 나가는데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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