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 및 컴퓨터 사용 업무의 증가로 인한 직장인들의 어깨통증은 현대인의 병이라 일컬어질 만큼 고질병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업무의 고된 피로나 스트레스 등을 제때 풀지 못할 경우 두통을 동반한 어깨 결림을 더욱 심각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경우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않게 되어 더욱 복합적인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 이러한 증상이 발생할 경우 찜질이나 근육통 완화 크림 등을 사용해 고통을 일시적으로 감소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러한 질환들은 근본적인 문제들을 찾아내고 치료하지 않는다면 후에 더 심각한 질병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 노인의 여러 가지 질병 중에서 급성·만성적인 어깨 질환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사용은 젊은 층 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생활 패턴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여가시간을 활용해 밖으로 나가 산책을 즐기는 활동적인 행동보다는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고 반복적인 근육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사용이 늘어 날 경우 손목에 무리가 가는 것은 물론 팔을 타고 어깨와 목에 많은 통증이 쌓이게 됩니다. 환자들은 나이가 들고 어깨가 아프면 흔히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기보다는 단순 한방 치료나 물리치료로 일시적인 통증을 완화시키고 운동으로 풀어보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회전근개 질환이나 충격증후군, 극상건염 등을 오십견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중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경우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젊은 층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레포츠 활동의 증가로 무리한 운동이나 사고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골프 때의 스윙이나 테니스 운동 도중 발생하는 경우가 높습니다. 이러한 운동에서의 무리한 어깨 돌림과 잘못된 사용법은 충돌증후군으로 시작하여 회전근개파열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실제로 회전근개파열의 95%가 만성 충돌증후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그 통증이 처음부터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환자 중 상당수가 수많은 병원을 쇼핑에 가까울 정도로 이곳저곳 알아보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를 수없이 많이 보았습니다.

최근 본원에서 치료한 환자분의 경우를 실례로 들어보겠습니다.

민간치료는 물론 각종 치료로 고생한 70대 여성 환자의 사례입니다. 숟가락질, 머리 빗질 등 일상 생활조차 불가능했던 환자의 진단은 회전근개파열로 진단 후 관절내시경을 통한 회전근개 복원술을 시행한 결과, 수술 후 4주에 걸친 재활치료 및 운동치료로 일상적인 활동과 여가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적절한 진단과 치료로 만성적인 고통에서 탈출한 대표적 케이스입니다.  김해뉴스 김인열 김해복음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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