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업단지가 잇따라 착공되고 몇몇 산업단지는 이미 분양을 완료하는 등 김해지역 산업지도에 일대 변화가 일고 있다.
 
9일 김해시에 따르면 토지보상이 시작되는 등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는 김해지역 산업단지는 농공단지 1곳을 포함해 모두 7곳이다. 이중 3곳은 공정률이 70%를 넘어 준공이 임박했고, 1곳은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3곳은 토지보상 등이 덜 끝나 착공되지 못하고 있다.
 
가장 높은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곳은 김해일반산업단지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촌면 농소리·망덕리 일원 149만9천㎡를 개발하고 있으며 95%의 높은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개발되는 산업단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커 김해의 중심산업단지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속, 기계, 전기장비, 전자, 의료, 정밀, 자동차, 운송 관련기업이 내년부터 본격 입주할 예정으로 78필지 모두 분양됐다.
 
김해상공개발이 시행자인 주호일반산업단지는 현재 75%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45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위치는 진영읍 논산리 1174번지 일원이다.
 
개발면적은 11만6천㎡로 지난해 9월 분양을 시작해 3개월여 만에 분양을 마쳤으며 12필지 12개 업체가 이곳에 새로운 둥지를 튼다. 철강제조설비업체인 대동중공업㈜과, 자동차부품제조업체인 ㈜언일금속, ㈜금창경판 등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들도 이곳에 입주한다.
 
진영읍 하계리 일원에 조성되는 하계농공단지 역시 높은 공정률(87%)을 나타내고 있다. 20필지에 대한 분양도 끝나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다.
 
반면 나머지 산업단지들은 토지보상과 분양에 다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영건설㈜가 시행자인 나전일반산업단지(나전리 산277번지 일원)는 현재 25%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8개 필지 중 2필지만 분양된 상태다.
 
㈜광명이앤지가 시행하는 김해나전2일반산업단지(나선리 산213-1번지 일원)와 한림명동일반산업단지(시행자 ㈜한림테크, 한림면 명동리 산212번지 일원), 김해오척일반산업단지(시행자 ㈜삼호테크 진영읍 하계리 산114-1번지)는 현재 토지보상과 분양이 이뤄지는 중으로 아직 착공되지 못했다.
 
한 개발업체 관계자는 "경기전망이 불투명한데다 분양가에 대한 부담 때문에 기업들이 입주를 망설이고 있다. 토지보상도 쉽지 않은 편인데 사업기간을 1회에 한해 6개월 간 연장할 수 있어 준공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 도시개발과 곽근석 산업단지조성담당은 "산업단지가 잇따라 조성되면 김해지역 산업지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입주기업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집적화를 통한 난개발 완화와 신규 기업입주 및 설비확충에 따른 신규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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