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유여객터미널 건립 사업이 지난달 28일 김해시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얻게 됐다. 사진은 장유지역에 위치한 시외·고속버스 정류장. 김해뉴스DB

 
지난달 28일 교통영향평가심의 통과
상업시설 지상 15층서 20층으로 늘려
광역교통망 역할·지역 활성화 기대



15만 장유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장유여객터미널이 이르면 오는 6월에 착공한다. 대규모 상업시설이 포함된 장유여객터미널이 완공된다면 침체된 장유 무계지역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지난달 28일 '2019년도 제1차 김해시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장유여객터미널 건립사업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심의위는 사업 시행자인 장유여객터미널㈜에 △준공 시 사업지 주변 교차로에 대해 관할 경찰서와 함께 교통분석 △사업지 주변 주정차 단속 카메라 설치 △준공 후 모니터링을 거쳐 주차장 추가 확보 강구 △사업지 전면 승·하차 전용구역 버스베이 확장 등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아 수정 의결했다.
 
현재 장유지역에는 시외·고속버스 정류장 3개소(장유1동행정복지센터, 장유농협, 대동아파트 입구)가 설치돼 있지만 규모가 협소하고 도로 변에 임시시설로 마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영여객터미널 건립·운영을 검토했으나 건립비 150억 원과 매년 3억 원 가량의 운영적자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민자사업을 통한 종합터미널 건립을 추진해 왔다. 시와 장유여객터미널㈜은 지난해 8월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30억 원 이행보증보험 및 터미널 기부채납 등 장유여객터미널 건립·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당초 지난 1월 건립공사가 시작돼야 했지만, 건축 설계 수정 등으로 착공일이 연기됐다. 

김해시에 따르면 터미널은 원안대로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마련된다. 상업시설은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에서 지하 3층~지상 20층으로 확장됐다. 건립 부지는 장유무계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1만 1368㎡다.
 
일각에서는 터미널 인근 기반시설 부족 및 교통혼잡, 부지매입 가격에 대한 사업자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하며 사업 원점 검토를 주장하기도 했다.
 
시는 특혜의혹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하루 빨리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립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유여객터미널이 완공된다면 광역 교통망 역할은 물론 장유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장유여객터미널 건립 사업이 교통영향평가심의를 통과하면서 건축 허가 등 인·허가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오는 5~6월엔 착공할 것이다. 2021년 하반기에는 터미널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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