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학원 이사회는 총장 면직 사태와 관련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제대 전경.


재단, 면직 40일 만에 입장 표명
총장실 통해 구성원 의견 수렴



인제대 재단인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총장 면직 사태 40여 일만에 총장 선출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안갯속이었던 총장 선출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인제학원 이사회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제대 총장 선출을 위해 대학 각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는 지난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순형 이사장이 "선출방식이나 절차도 잘 정해야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훌륭한 인물을 선임하는 것"이라며 "차기 이사회에서 우리 법인에 가장 알맞은 선출 방식을 정하고 좋은 인물을 발굴하는 데 애써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총장 선출 방안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며, 모든 대학 구성원들의 합의를 통한 통일된 선출 방안 도출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사회 측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교수평의회의 총장 선출 방식은 전체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은 통일된 방안이 아닐 뿐 아니라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인제대의 경우 교수평의회, 협의회, 노동조합 등 10여 개가 넘는 단체가 있다. 인제대의 교원 수는 1001명(의대 교수 688명, 김해캠퍼스 교수 313명)과 사무행정직 293명, 조교 122명이 근무 중이다. 이 모든 구성원들의 합의로 이루어진 선출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사회는 최용선 총장직무대행에 "대학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정하고 타당한 절차를 통해 수렴해서 차기 이사회에 보고하라"며 전했으며, 총장 선출과 관련한 모든 제안을 총장실을 통해 서면으로 전달받을 예정이다. 차기 (임시)이사회는 대학에서 의견이 수렴되는 대로 개최될 예정이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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