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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노인이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
  • 수정 2019.05.07 17:32
  • 게재 2019.04.30 14:55
  • 호수 420
  • 4면
  • 조나리 기자(nari@gimhaenews.co.kr)
▲ 김해시가 6월부터 노인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을 시행함에 따라 지역의 노인정책이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해 1월 김해시서부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노인의날 행사 사진. 사진제공=김해시


김해시가 6월부터 시행되는 노인 지역사회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을 앞두고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으로 김해시는 '노인 살기 좋은 도시'로 전국 커뮤니티케어의 모델로 거듭난다.

김해시는 '이웃과 함께하는 품위 있는 노년(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나답게)'라는 비전으로 오는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는 지난달 15일 5명으로 구성된 지역통합돌봄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나섰다.

시는 커뮤니티케어 선정에 앞서 업무협약을 맺은 7개 의료기관·단체(국민건강보험공단 김해지사, 김해시치과의사회, 김해시한의사회, 김해시약사회, 김해시간호사회,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김해중앙병원, 경남도립 김해노인전문병원)와 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지역의 요양병원·시설 등과의 연계도 이어갈 예정이다.


6월부터 통합돌봄사업 시행
사회적 입원 환자에 주택 제공
읍·면·동에 케어안심창구 신설
도시재생 연계 안심주택 설치



김해시의 커뮤니티케어 대상자는 크게 3가지 분류로 나뉜다. 시가 가장 우선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대상자는 병원을 나서면 갈 곳이 없어 병원에 머무르는 이른바 '사회적 입원' 환자다. 김해시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김해지역 37개 요양병원과 16개 요양시설에 입원 중인 장기 입원자는 약 390명에 이른다. 시는 이 중 병원과의 협의, 본인 의사에 따라 지역사회로 돌아갈 수 있는 노인들에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임대주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자 중에서도 기초수급대상자로 의료급여를 받고 있는 노인들에게 우선적으로 혜택이 제공된다. 박선옥 김해시 지역통합돌봄팀장은 "사회적 입원환자들이 지역사회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병원과 시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현재 협력방안 수립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 다음은 자택에 거주하면서 재가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는 노인들이다. 이들은 추후 사회적 입원을 할 가능성이 높은 대상자이기도 하다. 시는 이들에게 제공돼 온 도시락 서비스, 목욕 서비스, 방문 요양 등 일원화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6월부터 각 읍·면·동에 '케어안심창구'가 신설돼 재가 노인은 물론, 커뮤니티케어를 통해 퇴원을 하는 노인들에게 원스탑(One-Stop)서비스가 제공된다. 여기에는 6월 중소비즈니스센터에 문을 여는 '사회서비스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서비스원은 민간이 제공하던 사회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관리하는 기관으로, 커뮤니티케어와 연계해 올 연말부터는 종합재가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커뮤니티케어의 마지막 대상자는 사각지대에 놓인 재가 노인들이다. 시는 재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에도 관련 정보가 없어 신청하지 못하거나, 치매 등 질환으로 인해 행정기관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하는 대상자 발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노인 자살, 고독사 등의 사회문제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노인들이 공동생활을 하는 '케어안심주택'은 내외동에 들어선다. 시는 케어안심주택을 포함한 내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내달 국토교통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케어안심주택은 다세대주택 건물로 1층에는 도시재생 공간, 2층부터는 원룸으로 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게끔 조성된다.

커뮤니티케어 사업 시행을 앞두고 지역에 사업을 더욱 활발히 알려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진다. 최분이 김해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 위원장은 "커뮤니티케어가 노인들이 지역사회에 돌아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인 만큼 시민들이 이같은 취지를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 등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이 장기입원자 몇 명이 퇴원하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양적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으로 지역 전체의 노인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질적 평가 지표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선옥 팀장은 "노인 돌봄 서비스가 원스탑(One-Stop)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여러 기관·단체와 협력하고 서비스를 체계화해나가겠다. 선도사업을 통해 김해의 노인 복지 서비스가 우리나라의 커뮤니티케어 미래 모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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