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김대성 병원장이 앞으로의 병원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배미진 기자


주요 진료분야 의료진 영입 지속
의생명 특화단지 현실화에 노력
지역 소외계층 의료지원책 모색



"고객의 행복과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 사랑으로 다가가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4월 양산부산대병원 제6대 병원장에 취임한 김대성(55) 병원장의 다짐이다. 그는 양산부산대병원 기획실장과 신경과장,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무부원장 등을 거쳤다. 김 병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은 개원 후 10년 동안 유례가 없는 고속 성장을 이루어 내면서 영남권을 대표하는 병원으로 거듭났다. 앞으로의 10년은 교육과 진료·연구·고객 서비스 등 모든 측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톱 10' 병원 진입이라는 목표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진 영입해 진료 역량 강화
김 병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의 강점으로 우수한 인적자원과 인프라를 꼽았다. 그는 뛰어난 의료진 덕분에 진료분야에서 수도권 '빅 5' 병원에 뒤지지 않는 진료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양산부산대병원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의 부속병원으로서 영남권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는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간호대학을 인적 기반으로 삼고 있다. 특히 분원임에도 불구하고 의과대학, 간호대학과 캠퍼스를 공유하고 있어 매년 우수한 졸업생들이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직장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대학병원, 어린이병원, 재활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등으로 이루어진 국내 유일의 종합의료타운으로 구성돼 있다.
 
김 병원장은 "병원 부지만 7만 평이다. 국내 병원 중 두 번째로 넓은 면적을 소유해 다양한 시설들을 건설하거나 유치할 수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병원의 입지 환경도 좋아 자연의 싱그러움과 맑은 공기를 누릴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국내 최고의 진료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암, 노인병, 산부인과 등 주요 진료 분야에서 진료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의료진 영입, 진료과 창설, 시설 보강 및 확장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최고 연구중심병원 목표
그는 임기 내에 이뤄야 할 목표 중 하나로 '양산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 사업' 현실화를 언급했다. 김 병원장은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공약으로 부산대학교 본교, 양산시와 함께 추진해오던 사업이다. 병원뿐만 아니라 부산대학교, 양산시의 명운이 달린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행히 여러 이해관계자의 노력에 힘입어 조금씩 현실화될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저와 병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반드시 이 사업이 임기 내에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목표는 병원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김 병원장은 병원 개원 이래 지난 10년간 눈부신 발전을 했지만 연구역량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평가하며 이달 중으로 개소하는 '의생명연구동(가칭)'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연구는 대학병원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기능일 뿐만 아니라 미래 병원의 수준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의생명연구동에는 국제적인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동물실험 시설이 마련된다. 또 의료기기 및 바이오기업, 바이오벤처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사무실과 실험실 공간을 분양할 예정이며, 개인 연구자들도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넓은 실험실 공간을 확보했다. 병원은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융합연구역량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연구전담 임상교수제도를 도입해 연구 업적과 국책연구비 수주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형 국책과제 수주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정책)를 도입해 10여 년 후에는 양산부산대병원이 국내 의생명 연구를 주도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소외계층 의료복지 제공 노력
양산부산대병원은 주요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다양한 공공보건의료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양산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건강관리 사업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가정 급식비 지원 사업 △무료건강검진 사업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료지원 사업 등이다. 김 병원장은 김해와 양산에 외국인노동자가 많다며 이들을 위한 의료지원책도 경남도와 협의해 마련할 계획이다.
 
김 병원장은 "앞으로도 대학병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고객과 직원의 행복·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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