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서부문화센터가 공연제작사 (주)주다컬쳐와 함께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제작했다. 공연은 오는 10~26일 하늬홀 무대에 오른다. 사진제공=김해서부문화센터


10~26일 김해서부문화센터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상연
김해시민 입장료 평일 1만 원

 

▲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포스터.

영화 티켓 가격으로 수준 높은 뮤지컬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창작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오는 10~26일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김해서부문화센터와 공연제작사 (주)주다컬쳐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1000만 독자들이 구독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2013년 영화로 만들어져 관객 700만 명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극은 북한 남파특수공작부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최고 엘리트 요원인 원류환, 공화국 최고위층 간부의 아들이자 류환 못지않은 실력자 리해랑, 최연소 남파간첩 리해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조국통일이라는 큰 사명을 안고 남파된 이들은 각각 달동네 바보, 가수지망생, 고등학생으로 위장한다. 전달되는 명령 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세 사람은 달동네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상에 물들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에게 전혀 뜻밖의 은밀하고 위대한 임무가 내려진다.
 
김해서부문화센터와 (주)주다컬쳐는 지난 2월 배역선정을 위한 오디션을 서울과 김해에서 두 차례 진행했다. 방송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몰렸다.
 
원류환 역에는 배우 조병준이 발탁됐다. 그는 대형 뮤지컬로 꼽히는 '젊음의 행진', '우연히 행복해지다', '존 도우' 등에 출연했다. 남다른 끼와 춤 실력으로 '혜화동 리틀 조정석'이라고 불리며 넓은 팬 층을 확보해왔다.
 
리해랑 역에 캐스팅된 조준휘는 MBC 뮤지컬 공개오디션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한 적이 있는 실력파 배우이다.
 
최연소 남파공작원 리해진 역은 홍선은이 맡았다. 그는 최근 뮤지컬 '심우'와 '카르마조프' 등에서 활약하며 주목받고 있는 신예 스타다.
 
남파공작원 교관 김태원 역에 윤영석, 이중스파이 서수혁·순경 조두석 두 역할에 정희욱, 재즈가수 란 역에는 김은주, 국정원 역에 박희수·정연호가 최종 선정됐다.
 
선발된 배우들은 지난 2개월간의 연습과 훈련을 마친 후 이달 김해에서 첫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약 보름간 화요일 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진행된다.
 
김해서부문화센터는 지역민들이 부담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김해시민을 대상으로 관람료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김해시민이면 누구나 평일 1만 원, 주말 1만 5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생동감 넘치는 뮤지컬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김해서부문화센터 조일웅 팀장은 "김해시민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지역학생들을 위해 낮 시간 특별공연도 마련할 것이다. 또 배우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해서부문화센터는 이번 작품을 계기로 제작극장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4시에 상연된다. 자세한 사항은 김해서부문화센터 홈페이지(www.wgcc.or.kr) 또는 전화(055-344-18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입장권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구입하면 된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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