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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비상 2040세대 취약 “백신 접종 확인하세요”
  • 수정 2019.05.08 13:09
  • 게재 2019.05.08 11:47
  • 호수 421
  • 18면
  • 배미진 기자(bmj@gimhaenews.co.kr)


감염 환자 분변 통해 전파
황달·발열·복통·설사 등 증상
항바이러스제 없어 예방 최선
개인 위생 관리 철저히 해야


|#최영민(가명·23) 씨는 얼마 전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후 속이 메슥거리기 시작했다. 몸에 열이 나고 두통, 전신 피로증상도 느껴졌다. 최 씨는 단순한 몸살감기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며칠간 구토증상과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까지 보였다. 병원을 찾은 그는 'A형 간염' 판정을 받았다.


전국적으로 A형 간염 신고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개인위생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형 간염은 지난달까지 신고 건수가 3500건을 넘어서며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김해시보건소는 올해 1~4월 에 신고된 김해지역 A형 간염 환자 수는 6명이라고 밝혔다. A형 간염은 대표적인 후진국 병으로 불리고 있지만 찌개류를 한 그릇에 놓고 함께 먹는 식문화가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퇴치가 쉽지 않다.
 
■20~40대 전염 가능성 커
A형 간염은 A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급성간염질환이다. 이는 A형 간염 환자의 분변을 통해서 전파되는데, 화장실을 다녀온 손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해질 수 있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음식을 섭취해도 감염될 수 있다. 또한 감염된 환자의 혈액을 수혈 받거나 혈액에 노출됐을 때, 성 접촉을 통했을 때에도 감염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가족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높고 인구밀도가 높은 학교, 탁아소, 군대 등에서는 집단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A형 간염의 잠복기는 15~50일로 평균 28일 정도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황달, 발열, 복통, 메스꺼움, 설사, 암갈색 소변 등이 있다. 증상 발현 2주 전부터 황달 발생 후 1주까지 바이러스 배출이 가장 왕성하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격리조치가 필요하다.
A형 간염의 대부분은 환자의 대변으로 배설돼 전파되기 때문에 장내 배설물을 격리하고, 전염력이 높은 기간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환자가 감염력이 있는 기간에 접촉한 접촉자는 백신 또는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면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
6세 미만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경증으로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주로 활동성이 있고 활동범위가 넓은 20-40대가 전체 환자의 70~80%를 차지한다. 성인의 경우 70%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수주~수개월 후 대부분 회복한다.
김해복음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이명희 과장은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 별다른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동반된 간 잘환이 있거나 면역 저하 환자, 만성 음주자, 고령의 경우에는 드물게 간부전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할 수 있으므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경우나 심한 황달, 고령의 경우는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 중요
A형 간염의 항바이러스제는 없지만 예방 백신은 있다. 백신 접종력이나 A형 간염의 이환력이 없어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면 만 40세 미만은 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40세 이상이라면 백신 투여 전에 검사를 시행해 항체가 없는 경우에 한해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이 과장은 "A형 간염은 급성 간염이므로 만성 간염 같은 합병증 없이 자연 치료된다. 현재 치료약은 개발되어 있지 않아 질환의 경과를 단축시키는 치료는 없다. 주로 침상 안정, 적절한 영양 공급, 금주 등 대중적 치료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백신들의 방어항체 양성률은 2차 접종 후 거의 100%에 달하기 때문에 접종 후 항체검사는 필요 없다. A형 간염 예방접종 대상자는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는 자 △12∼23개월의 모든 소아(2012년 이후 출생아는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자)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소아청소년이나 성인(주 대상은 20∼30대 연령)이다. 1차 접종 후 6~12개월 후에 2차 접종을 실시해 총 2회 접종을 하면 된다.
A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사라지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거나 충분히 음식을 익혀 먹으면 예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화장실을 사용한 후, 음식을 먹기 전, 환자나 아이를 돌보기 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한다. 또 A형 간염의 유행지(미국, 캐나다, 서유럽, 북유럽, 일본, 뉴질랜드, 호주 이외의 국가)로 여행을 가거나 단체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면역 글로불린 주사를 접종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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