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0회 밀양 아리랑 대축제 전야제를 아름답게 수놓았던 '2018년 국민 대통합 밀양 공연' 장면. 밀양시청 제공


'밀양 아리랑 대축제' 16일 개막
항일 독립운동 담은 '액션 뮤지컬' 
민속씨름 대회·거리 예술공연…



'밀양 아리랑 대축제'가 16일 영남루와 밀양강변, 해천 항일운동 테마 거리 등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로 61주년을 맞이한 밀양 아리랑 대축제는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등 아리랑에 관련된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문화 관광 축제로 선을 보일 예정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밀양강 오디세이는 '축제의 밤'을 영남루와 밀양강을 배경으로 화려하게 수 놓는다. 그 과정에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조선의열단 창단 등 '독립운동의 성지'로 불리는 밀양의 이미지에 걸맞은 오페라와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를 새로운 형식으로 녹여낸다. 그 속에는 밀양 시민 배우 1000여 명이 참여한다.
 
이와 더불어 100년 전 밀양 시내 거리와 인물을 그대로 재현해 낸 '응답하라 1919'도 또 다른 볼거리다. 영남루 인근 해천 항일운동 테마 거리를  1900년대 모습으로 꾸며 그 시대로 돌아가는 시간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경찰서 폭파를 모의하는 열사들의 밀지를 받을 수도 있고 이를 일본 경찰에 검문을 당하는 이색 체험을 할 수도 있다. 밀지에 적혀 있는 시간에 정해진 장소로 가면 김원봉과 윤세주 열사를 만나서 3.1만세 운동에 참여하는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축제 첫날인 16일 저녁, 밀양강 둔치 야외공연장에서는 '밀양, 아리랑을 품다'라는 주제로 3대 아리랑을 재해석한 '국민 대통합 아리랑' 공연이 펼쳐진다. 17일 저녁에는 항일운동으로 민족 해방의 불씨를 타올랐던 당시 분위기를 새롭게 보여주는 '밀양 아리랑을 품은 '액션 뮤지컬' 공연이 열린다. 밀양 아리랑 대축제와 동시 개최되는 행사로는 인기 걸그룹 드림캐쳐와 트로트 4대 천왕 설운도 등과 함께 신인가수를 꿈꾸는 10개 팀의 열정의 무대가 펼쳐지는 '밀양 아리랑 가요제' 등이 축제의 열기를 높여 줄 예정이다.
 
정선아리랑박물관 진용선 관장이 연출한 300여 점의 아리랑 유물이 있는 '아리랑 주제관'에선 16~19일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밀양, 우리의 삶을 노래하다'라는 주제 아래 시간대 별로 각종 공연과 체험 행사를 마련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유익한 놀이 공간과 교육 마당을 제공한다.

▲ 지난해 영남루 아래 밀양 강변에서 펼쳐졌던 무형문화재 '새터 가을 굿 놀이' 공연. 밀양시청 제공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는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밀양 행운 찾기','밀양 역사 탐방', '스탬프 투어'와 '아랑규수 선발 대회', '농업&먹거리 상상관' 등이 새로운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전국 연날리기대회, 밀양 민속 씨름대회, 역사 맞이 거리 퍼레이드, 거리 예술공연, 밀양 은어잡기 체험, 아리랑 불빛존, 프린지 콘서트 등 나흘에 걸친 축제 기간 동안 발길 닿는 곳마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밀양 맛집을 한자리에 모은 "아리랑 먹거리 존"은 18대의 경남 청춘 푸드트럭과 함께 풍요로운 축제 분위기를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밀양시 관계자는 "밀양강이 흐르는 영남루를 중심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흥미로운 역사와 문화의 향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항일 운동의 성지 밀양에서 우리 민족의 한과 흥을 한바탕 놀이 문화로 풀어내는 '밀양 아리랑 대축제'에 많은 사람이 참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지난 3년 연속 정부지정 유망 축제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42만여 명이 밀양 아리랑 대축제를 찾았으며 그 중 외부 관광객이 25만여 명으로 집계돼 경제 유발효과가 243억 원에 달하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막대한 파급 효과도 확인했다.
 
김해뉴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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