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동향 조사 결과
공급과잉이 주요 원인
전셋값 하락률도 전국 두번째



올 상반기 김해지역 아파트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해지역 아파트 가격의 하락폭은 6.58%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1.85% 보다 4.73%p 높은  수치이다.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는 지역경기 장기 침체와 공급물량 증가 등이 꼽힌다.

전세가격의 하락률도 경기도 의왕시(14.13%)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9.83%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주촌선천지구와 율하2지구 등 최근 형성된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세가가 매매가의 절반도 되지 않는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동의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강정규 원장은 "지방 중 경남, 특히 김해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최악의 상태에 놓여있었다. 몇 년 새 거래 침체, 공급과잉 등이 지속됐기 때문이다"며 "그러나 최근 일부지역에서 거래량이 서서히 회복세 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김해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거의 바닥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거래량이 늘면 가격도 다시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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