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천문대를 방문한 어린이들이 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을 관찰하고 있다.


김해천문대, 목성·토성 관측회


앞으로 석 달 간 김해에서 환상의 우주쇼가 펼쳐질 전망이다.

올 7~9월은 행성의 운행주기에 따라 거대행성을 관측하기에 최적기이다. 이 기간 김해천문대 관측실에서는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다양한 별과 함께 각 행성의 모습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우선 7월 1일~8월 25일 목성 관측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목성 표면의 줄무늬와 300년 이상 지속된 거대 폭풍인 대적점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400년 전 갈릴레오가 처음 발견했던 목성의 위성인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이어 토성 관측회가 8월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태양계의 보석으로 불리는 토성의 표면과 고리,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을 관측한다. 토성은 고리가 가장 아름답고 신비롭다. 기상상태가 양호하면 고리의 카시니 간극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는 직녀성·견우성, 헤라클레스 구상성단, 알비레오 이중성 등 다양한 밤하늘의 천체를 즐길 수 있다.

김해천문대 관계자는 "달과 목성, 토성을 함께 본다면 한 편의 우주쇼를 보는 것 같은 환상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김해천문대 홈페이지(http://www.ghast.or.kr) 내 온라인 예약 메뉴에서 '가상별자리'를 클릭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천체관측은 당일 기상에 따라 현장에서 진행여부가 결정되므로 예약을 해도 관측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문의 055-337-3785.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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