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 열흘만에 발견된 조은누리 양이 건강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청주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이 실종 열흘 만인 2일 기적처럼 무사 생환했다.
조 양은 현재 일반 병실로 옮겨져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3일 조 양이 건강을 빠르게 회복해 응급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고 밝혔다.
조 양은 처음 발견됐을 때 찰과상 이외에는 외상이 없고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뚜렷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산에서 먹을 것도 없이 열흘을 견뎠지만,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양은 지난달 23일 가족 등과 함께 무심천 발원지 산을 오르다가 "벌레가 많다"며 중간에 혼자 먼저 내려간 뒤 실종됐다.
이후 대대적인 수색이 이뤄졌고, 2일 오후 사라진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1.7km 떨어진 야산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그동안 강력 범죄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해 왔다.
산 주변 CCTV를 확인하고, 조 양 실종 이후 6시간 동안 일대를 지난 차량 90여 대와 운전자도 수소문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죄 피해 가능성은 없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한편 구조 전문가들은 조 양의 생환기가 이런 전례를 뛰어넘는 '기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종 후 많은 비가 내렸고, 몸이 젖으면 저체온증에 의해 생명을 잃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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