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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림 눈병, 유행성 각결막염수정안과가 지키는 '눈건강' (37)
  • 수정 2019.08.20 14:58
  • 게재 2019.08.20 14:54
  • 호수 435
  • 10면
  • 박수정 수정안과 원장(report@gimhaenews.co.kr)

100년만의 기록적인 더위를 보였던 지난해의 여름보다는 덜하지만 올 여름은 입추와 말복이 지난 지금도 보통 더운 것이 아니다. 혹독한 더위를 잊고자 가족, 친지들과 함께 산의 계곡이나 바다와 수영장으로 물놀이를 즐긴다. 그런데, 아뿔싸 즐거운 물놀이 뒤에 오는 불청객, 유행성 각결막염! 일명 "돌림 눈병"이라고 하는 이 유행성 각결막염은 요즘 사시사철 발병하고 있지만, 그래도 한여름 물놀이 후에 많이 발병하고 있다. 만약 아이가 이 병에 걸리게 되면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 못하게 되어서 따로 돌볼 사람이 필요하게 되는 등 당장 생업에 큰 지장이 되기도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해서 한쪽 눈에서 시작하여서 곧 다른쪽 눈으로도 옮아가고, 같이 사는 온 식구들에게도 차차 옮아가게 되어서 나중에는 모든 식구들이 다 앓기도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여름철에 잘 발생하는 전형적인 유행성 눈병으로 원인은 '아데노 바이러스' 8형과 19형이다. 아데노바이러스가 흰자위인 결막에만 침입해서 염증을 일으키면 유행성 결막염이라 부르지만, 결막 뿐만 아니라 검은자위인 각막에까지 동시에 침입한 경우에는 유행성 각결막염이라고 부르게 된다. 그런데, 아데노 바이러스의 병원성이 강해서 결막에만 염증을 일으키고 각막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심지어 6세 이하의 유아들에게서는 열이 나고 인후통, 발진, 구토, 설사 등의 감기와 비슷한 전신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안과 의사들은 유행성 각결막염을 환자들에게 '눈의 감기나 독감'이라고 설명하고 꾸준히 치료를 잘 받도록 독려하기도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의 증상은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눈꺼풀이 붓고, 눈곱, 이물감, 눈부심 등이 나타나며 가끔 바늘로 눈을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보통 환자와 접촉한 후 1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서 눈이 가렵고 충혈되며 눈물,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후 약 2주간은 전염력이 매우 강한 시기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 병은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대증 치료를 해야 하는데 충혈을 갈아 앉히는 치료와 이차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를 사용한다. 눈 부위를 차가운 수건 등을 냉찜질해 주면 통증과 부종 등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처음 1주일은 치료를 잘 받더라도 증상이 점차 심해지는 수가 많다. 그러다가 몸속에서 면역이 형성되는 1~2주일 정도 지나면 서서히 낫는 경과를 취한다. 각막과 결막에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나은 후에도 각막 혼탁이나 안구건조증 등의 합병증을 일으켜 시력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므로, 최소한 2~3주일간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를 꾸준히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모든 연령대의 누구든지 걸릴 수가 있다. 보통은 사람과 사람과의 접촉에서 전염이 되는데, 특히 감염된 환자의 눈 분비물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이 눈 분비물에 다른 사람이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을 생활화하고, 더러운 손으로 눈과 얼굴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 간의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세숫대야와 수건, 베개, 화장품 등을 따로 사용하고 환자가 사용한 수건은 반드시 삶아야 한다. 환자는 손을 자주 씻고 외출을 자제해서 이 병이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최근의 한 보고에 의하면 전염력이 있는 많은 환자의 손에서 아데노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한다. 그러므로, 환자가 만진 문 손잡이, 수도꼭지 등은 비눗물로 자주 닦아 주는 것이 좋다. 안과 전문의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무턱대고 아무런 안약을 눈에 넣어서 증세를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절대로 함부로 안약을 쓰지 말고 눈을 가리는 안대는 눈 부위의 온도를 올려서 바이러스의 증식을 도와서 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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