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리그 벤피카를 떠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올여름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가 된 주앙 펠릭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유럽 프로축구 5대 리그 이적시장이 3일(이하 한국시간) 모두 마감된 가운데 올여름 이적시장이 역대 최고의 돈 잔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업체 딜로이트의 스포츠 비즈니스 그룹의 자료에 따르면 유럽 5대 축구리그로 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소속 클럽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지출한 이적료 총액은 무려 55억 유로(약 7조 3000억 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여름보다도 9억 유로나 많은 역대 최고액이다.

리그별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약 2조 6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달 8일 일찌감치 이적시장이 문을 닫아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긴 했지만 유럽에서는 여전히 가장 큰 시장임을 재차 확인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13억 약 1조 820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처음으로 10억 유로를 돌파하며 리그 사상 역대 최고액 기록을 새로 썼다.

뒤로는 이탈리아 세리에A (11억 7000만 유로), 독일 분데스리가(7억 4000만유로), 프랑스 리그1(6억 7000만유로) 순이다.

선수별 이적료도 프리메라리가에서 상위 1∼3위 선수가 배출됐다.

벤피카(포르투갈)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한 주앙 펠릭스가 약 167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올여름 가장 비싼 사나이가 됐다.

2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옮긴 앙투안 그리즈만(약 1600억 원), 3위는 첼시(잉글랜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은 에덴 아자르(약 1500억 원)가 차지했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바르셀로나 복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성사됐다면 라리가는 EPL의 이적료 총액을 뛰어넘었을 수 있었지만 두 선수는 모두 현 소속팀 잔류가 확정됐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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