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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김해유통센터 "우수 지역농산물 판로 확대 올인"대표 기업을 찾아서 - 농협김해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 수정 2019.09.24 16:11
  • 게재 2019.09.17 16:15
  • 호수 438
  • 4면
  • 이경민 기자(min@gimhaenews.co.kr)
▲ 농협김해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지난 2005년 장유 신문동의 김해관광유통단지 안에 문을 열었다. 센터는 현재 경남지역 농수산물 판로 확대, 급식 식자재 공급, 일자리창출, 사회공헌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김해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도·소매 매장 운영, 100% 국내산
초·중·고 115곳 급식 재료 공급
김해사랑봉사회 통한 사회 공헌도
김 사장 "지역 일자리 창출 노력"



장기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김해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협김해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이하 김해유통센터)는 최근 경남 최초로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지원센터에 선정됐다. 이달 2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어린이집·복지시설 80여 곳에 식재료 공급을 시작했다. 김해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과 가공품 등 160여 개 품목이 해당된다.
 
김육수 사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산물을 알리고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다양한 공익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겠다"고 전했다.
 

▲ 김해유통센터가 최근 경남 최초로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지원센터로 선정됐다. 센터는 이달부터 서울시 영등포구의 80여개 시설에 김해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를 공급한다.


■ 경남 농산물 판매 확대 '앞장'
김해유통센터는 김해관광유통단지 개발사업의 하나로 조성됐다.
앞서 1995년 경남도와 김해시는 장유 신문동 일대 89만 1000여㎡ 부지에 김해관광유통단지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유통업계 국제경쟁력 제고, 도내 농산물 판매 교두보 마련, 소득 3만 달러 시대 휴양레저시설 확보 등이 이유였다.
김해유통센터는 지난 2005년 11월 김해관광유통단지 안에 문을 열었다. 국비 380억 원과 도비 162억 원 등 총 54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건물은 지하1층~지상 2층, 연면적 3만 1360㎡ 규모로 세워졌다. 이곳에서는 일반 소매 마트와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식자재 마트, 급식지원시설 등이 운영되고 있다.
경남도는 개점 전 농협중앙회와 위·수탁 관리운영협약을 체결하고 운영권을 농협에 맡겼다. 수익의 일부는 경남도를 통해 도민에게 환원되고, 그 나머지는 농민 지원사업 등에 사용된다.
김해유통센터의 설립 목적은 경남 농산물의 판로 확대이다. 센터에서 취급되는 모든 농축산물은 100% 국내산이다. 수입품이 전혀 없다. 2018년 전체 농산물 매출액 248억 원 중 도내 생산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79.8%로 197억 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지난해에만 농산물 판촉행사 30회, 경남농산물 직거래 행사 7회를 진행하는 등 지역 농산물 판매 확대를 통해 지역 농가 수익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지역민 위한 다양한 할인이벤트
김해유통센터에는 3960㎡ 규모의 경남 최대 식자재 매장이 있다. 사업자 대상 회원제로 운영되며 흔히 말하는 창고형 매장과 비슷하다. 1만 여종이 판매된다.
매주 수요일 오전 7시~10시에는 새벽시장 형태인 '번개장터'가 열린다. 2013년부터 시작된 번개장터는 지난해 혹한기에 잠시 중단됐다가,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다시 운영하게 됐다.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시중가보다 30~70%가량 할인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고객을 위한 소매점인 하나로마트는 농수산물과 과자류, 주류 등 1만 6000여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하나로마트의 반짝 할인행사도 있다. 바로 '도깨비장터'로 매주 화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린다.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매주 2·4주 일요일에는 '소·돼지 잡는 날' 행사도 진행한다. 시중가 보다 30~40% 가량 싸다.
 
■ 건강한 급식 식자재 공급
김해유통센터는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자처한다.
김해지역 초·중·고교 115곳에 우리 농산물을 납품한다. 철저한 농가관리로 품질을 강화하고 우수 식재료 공급업체 지정, HACCP 인증으로 신뢰도를 높였다.
김 사장은 "아이들에게 우리 것을 먹이자는 의미에서 시작한 사업이다. 공급 상품의 95%가 김해 농가에서 생산된다. 친환경 비중도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급식사업으로 매년 2억 원 씩 적자를 낸다. 손익보다는 공공성을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지역 인재  일자리 창출 기여
김해유통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109명이다. 센터는 이중 96.2%인 103명을 경남지역 거주자로 채용했다. 센터가 직접 채용하는 협력사원까지 더하면 총 270여명에 이른다. 특히 협력사원의 경우 100% 김해시민으로 뽑아 지역 인재 고용 창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에는 김해시 시민복지과, 경남은혜학교와 연계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섰다.
김 사장은 "관련기관의 추천을 받아 면접을 통해 장애인 직원을 채용한다. 올 들어 지금까지 5명을 신규로 고용했다. 이달 말까지 2명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직원을 지역 출신의 인재들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회 공헌 사업도 '활발'
이외에도 김해유통센터는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공헌사업을 펼친다.
경남도민이 공공을 목적으로 센터 내 강당을 이용할 경우 무료로 대관을 하고 있다.
2017년에는 직원들로 구성된 김해사랑봉사회를 조직했다. 회원 1인당 월 5000원~1만 원을 모아 상·하반기 김해지역 아동복지센터 33곳에 물품을 보냈다.
또한 경남 장애인 부모회가 운영하는 장애인주간보호시설 '도담도담'을 지원하고 한다. 장애인 시설 환경정화활동, 장애인 생산 제품 구입 등에도 동참한다.
시설팀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나서서 화장실 수리, 페인트 칠, 전기 수리 등의 재능기부도 하고 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 김해유통센터 김육수 사장이 자신의 경영철학을 밝히고 있다. 이경민 기자

■ 농협김해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김육수 사장


"농촌 부흥 반드시 이뤄낼 것"


 팜스테이 마을 조성 기여
 공공급식 판로 확대 계획
"경제 활성화 노력" 약속



"가장 중요한 것은 농가의 소득을 올리는 것입니다.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서 실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겁니다. 또 고객에게는 우리 친환경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김해유통센터 김육수(55) 사장은 31년째 농협에서 근무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함양군지부에 입사해 하동군지부, 사천시지부 등을 거쳤다. 이후 창원시청지점 지점장, 경남지역본부 검사국장·경제부본부장을 역임하고, 올 초 김해유통센터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늘 농촌 부흥에 앞장서왔다. 20여 년 전 경남지역본부에 근무하던 시절부터 팜스테이 사업에 힘썼다. 팜스테이(farm stay)는 농장을 뜻하는 '팜(farm)'과 머문다는 뜻의 '스테이(stay)'를 더한 말이다. 농가에서 숙박하며 농촌문화를 즐기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김 사장은 주말농장과 농촌체험마을 육성 등에 주력했다. 그 결과 남해 다랭이마을, 사천 비봉내마을, 김해 무척산마을 조성 등의 성과를 냈다.   

그는 농업인 부흥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다양한 상도 수상했다. 98년 농림부장관상, 2005년 자랑스러운 농협직원상을 받았다. 유기농협회·소비자단체·장애인단체·팜스테이협의회 등이 수여하는 감사패도 10여회 수상했다. 이달에는 경남도의회 추천 감사패도 받았다.

김 사장은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경남 농수산물 판로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해유통센터는 수입농산물은 전혀 취급하지 않는다. 수입산이 흔한 바나나도 국내 상품만 판매한다.

최근에는 특히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지원센터에 선정돼 화제를 모으기로 했다. 현재는 김해지역 초·중·고교 115곳에 급식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학교 급식재료 공급에 단체 포함 김해농가 68곳, 3000명의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다. 농가에 매월 급여처럼 상품 값을 정산한다"며 "앞으로는 부산·울산·서울까지 공공급식 판로를 확대해 지역 농산물 보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을 할 수 있도록 한 달 전에 미리 가격을 결정하고, 이후 가격 등락에 상관없이 그대로 지급하고 있다"며 "농촌 부흥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 저렴한 식자재 제공, 일자리창출 등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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