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 김해센터 정용진 센터장이 공단이 올해 추진하는 다양한 신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경민 기자


2000년 입사, 올 7월 김해 발령
자금·교육·컨설팅 등 상시 지원
오는 15일 재기지원센터 개소


 
"김해시민 56만 명 모두가 소상공인 지원제도를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나갈 겁니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제도 활성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공단) 김해센터 정용진(57) 센터장은 지원제도를 몰라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공단은 현재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10개, 전국에 총 62개의 센터를 두고 있다. 2000년 입사한 그는 울산, 부산을 거쳐 지난 7월 김해로 왔다.
 
공단은 지난 1999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 설립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모태로 한다. 당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세워졌다. 이후 2010년 소상공인지원센터, 소상공인진흥원, 시장경영지원센터를 통합해 지금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됐다.
 
이곳에서는 상시적으로 자금, 교육, 컨설팅, 전통시장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 센터장은 "영세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2.47% 저리로 자금을 융자하고, 경영 또는 업종별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한다"며 "또 전문컨설턴트를 통해 마케팅·상권입지·사업계획서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돕는다"고 전했다.
 
이어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설현대화, 주차환경개선, 특성화(문화관광형)사업, 청년상인 육성사업을 벌인다. 화재알림 시설도 설치해준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신규 사업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백년가게 육성, 협동조합 지원, 재기지원센터 개소 등이 포함된다.
 
백년가게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소상공인을 발굴해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원을 원하는 사업자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대상은 도소매·음식 업종에서 30년 이상 사업을 운영해온 소상인 및 소기업이다.
 
백년가게로 선정되면 현판 설치, 무료컨설팅, 자금지원 시 금리우대, 소상공인 교육 강사 자격 부여, 방송·신문 등 통합홍보, 네크워크 구축을 위한 정기적인 워크숍 등이 제공된다.
 
협동조합 지원사업은 5인 이상 소상공인이 협동조합을 만들면 정부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공단은 오는 15일 재기지원센터를 개소한다. 폐업예정자 또는 폐업자들이 원만하게 폐업절차를 진행하고, 재창업 또는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정 센터장은 "한해 폐업하는 소상공인업체는 평균 67만 개에 달한다. 이로 인한 중산층 붕괴, 일자리 감소 등 사회경제적 손실을 막고자 마련한 사업"이라며 "전국 30개 센터가 동시에 문을 열고, 노무·세무·신용관련 법률자문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의 055-323-4960.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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