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가 자원순환시설 주변영향지역 일대에 환경영향평가와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

장유1동·시설 주변 주민 대상
10억 원 투입, 마스터플랜 수립 등


김해 장유 자원순환시설 주변영향지역에 대대적인 환경영향평가와 주민건강영향조사가 진행된다.

김해시는 최근 자원순환시설 주변영향지역 일대에 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환경영향평가와 주민건강영향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 대상지역은 장유1동 전 구역이다. ㈜한국종합기술이 내년 12월까지 평가용역을 수행한다.

김해시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주민건강영향조사 대상은 자원순환시설 주변영향지역으로 고시 되어 있는 인근 아파트 5개 단지(부영 7·12·13·18·19차)와 자연마을인 부곡마을에 5년 이상 거주한 만 20세 이상 주민이다.

비교 평가를 위해 자원순환시설 비영향권도 대조지역으로 지정해 조사한다. 이번 1차 조사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에서 내년 3월까지 진행한다.

주민건강영향조사는 올해부터 3년간 연차별로 시행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지역 환경에 관한 주민 인식도 설문조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상병 자료를 통한 질병 유병율 조사 등을 시행한다.

시는 이번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체 위해성 평가 및 저감 관리 방안 마련 등의 2~3차 조사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주민건강 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환경영향평가와 주민건강영향조사를 통해 일부 주민들이 우려하는 자원순환시설 주변 환경적 영향과 시설 안전성을 검증하고, 시민들의 건강에 이상이 없도록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이번에 실시하는 환경영향평가와 건강영향조사에 시, 용역기관, 주민, 전문가로 '주민소통회의' 라는 거버넌스를 구성해 다양한 주민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동시에 아울러 시는 지난 6월부터 부곡동 주민들의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2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 부곡공단과 자원순환시설에 대한 악취조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악취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악취 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자원순환시설은 지금도 법적 기준에 맞게 환경적으로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지만, 이번 환경영향평가, 주민건강영향조사, 악취영향조사로 시설 안전성을 주민 참여 형으로 완벽히 검증할 계획이다"며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원순환시설 현대화사업 등으로 청소행정이 더욱 신뢰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시 자원순환시설 현대화사업은 2020년 2월 기본 및 실시 설계 착수, 2021년 상반기 공사 착공, 2024년 완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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