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유방센터 내부 모습.


수술에서 성형, 치료, 재활까지 '원팀' 강조
"의료진, 환자 생존율·삶의 질 향상에 최선"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유방센터가 모범적인 협력 시스템 구축으로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유방센터(이하 유방센터)는 외래진료동에서 분리돼 중앙진료동 1층의 독립된 공간에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유방 진료 특성상 환자가 옷을 갈아입고 진료와 검사를 진행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 다른 질환 환자들과 섞이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 차원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3차 의료기관이지만 유방센터는 마치 유방클리닉처럼 최대한 환자들이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있다.

환자들이 유방센터를 찾는 가장 흔한 이유는 유방암 관련 진료이다. 유방암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그 외 모든 과정들도 매우 중요하다.

가령, 유방에 멍울이 만져진다는 사람이 유방외과를 통해 찾아오면 우선 영상학적 진단 도구인 초음파를 통해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병리과에서 조직 슬라이드를 판독케 한다. 이후 수술 및 성형 재건,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그리고 재활까지 여러 분야 의료진과 다학제적 진료를 시행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유방센터는 다른 유수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수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다른 병원에서 유방암으로 진단된 환자들도 언제든지 당일 진료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유방암의 아형을 빠르게 진단하고, 최신 장비를 이용, 전신 전이 관련 영상평가를 최대한 빠르게 마쳐서 환자의 치료방향을 결정할 수 있게 한다.

유방센터는 유방암 환자들이 수술 후 상실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방 보존부터 흉터까지 섬세하게 신경을 쓴다. 이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크다고 센터 측은 밝혔다. 복원을 위한 성형외과 협진이 필요한 경우 성형외과 연계 진료를 통해 유방외과에서 수술할 때 동시복원을 할 수 있다.

유방센터는 또 수술 후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는 주 1회 집단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환자에게 수술
후 치료과정, 운동, 영양교육 및 재활 과정 전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술 후에는 림프부종을 비롯해 환자 입장에서 움직임 등에 불편이 생길 수 있다. 유방센터는 이를 위해 영남권역재활병원으로 지정된 재활의학과와 연계치료를 하고 있다.

추기석 유방센터장(영상의학과 교수)은 "유방센터는 2014년 12월 개소해 우수한 인력과 최신 시설, 장비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유방암 진단 및 치료 분야를 이끌어가고 있다"며 "향후 유방암 환자들의 수술 전후 궁금증을 해결하고,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 센터장은 특히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며 "유방센터의 모든 의료진들은 환자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 직접 설명하고 함께 치료함으로써 유방암으로 인한 충격과 상실감, 치료 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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