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우수기업 유치 '기업TF팀' 신설

김해시가 우수기업 유치를 통한 고용의 질 향상을 모색하고 있어 그 성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로 조성되는 산업용지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우수기업을 유치하는 등 이른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는 취지다.
 
7일 김해시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016년까지 김해지역에만 540만㎡에 달하는 산업용지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새롭게 조성되는 산업용지에 우수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좋은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물밑작업이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먼저 그동안 우수기업 유치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지적됐던 용지난 해소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김해골드루트일반산업단지의 경우 오는 2013년 완공을 앞두고 있고, 대동첨단산업단지는 이달 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착공, 오는 2015년까지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 이밖에도 김해테크노밸리와 김해제2일반산업단지가 오는 2015년과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등 그간 기업 유치에 장애요인이 됐던 용지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새로 조성되는 산업용지에 우수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업유치티에프(TF)팀을 신설해 일본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고, 3월 중에는 진례, 대동 등 첨단산업단지가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단지 입주시에도 경쟁력 및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우선 입주시키기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공장설립 인허가 신청 원스톱 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이전 기업들에게 국세 및 지방세 감면, 신·증설자금투자지원 및 운영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대책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관계자들 역시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저와 부산신항에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등 물류조건 및 교통여건이 타지역에 비해 뛰어나고 부산, 창원 등 대도시와도 인접해 인력확보 측면에서도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지적이 많다. 김해골드루트산업단지를 제외하고는 공장용지 조성이 채 완료되지 않은데다, 코스피·코스닥 기업 등 양질의 일자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신규투자 등 이렇다 할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어 산업용지조성이 완료되는 2016년께에나 구체적인 성과 여부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우수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산업용지의 차질없는 공급과 더불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유치전략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조성도 기업지원과장은 "신규로 조성되는 산업단지에는 우수기업 및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을 집중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 조성용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우수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6년까지 새로 조성되는 용지에 새로운 기업들이 입주하면 김해지역 고용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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