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대 인근 김해시 어방동 468의 8번지 일대에 지하 3층, 지상38층 규모의 '동김해 극동스타클래스'가 들어선다. 조감도.


인제대 인근 지상 38층 규모
자격 조건 없고 다세대 계약 가능
보증금·임대료 공공임대 수준
임차인 자격 출자자 모집 중



김해에서 새로운 형태의 민간임대아파트 사업이 추진돼 지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공임대아파트의 경우 공공택지에 건립되고 청약자격에 제한이 있지만, 민간임대아파트는 민간택지에 추진되기 때문에 도심에도 건립할 수 있다. 만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고 1인 다세대 계약도 가능하다.
 
인제대 인근 김해시 어방동 468의 8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동김해 극동스타클래스'는 지하 3층, 지상38층 규모로 세워진다. 아파트 290세대, 오피스텔 60세대, 근린생활시설 990평 규모로 건축될 예정이다. 세대는 21평형(방2, 거실1), 23평형(방3, 거실1)으로 구성된다. 시스템 에어컨과 세탁기, 건조기, 인덕션, 광파오븐레인지 등 풀옵션 사항을 갖추고 있으며 발코니 확장까지 무상으로 제공된다.
 
'동김해 극동스타클래스'는 극동건설이 시공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 수준으로 지어질 전망이지만, 공공임대 수준의 저렴한 보증금(예상 보증금 2500만 원대부터)과 임대료(월 20만 원대부터)가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8년간 임차인으로 거주하기 때문에 취득세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과 대출 규제와도 무관하다.
 
8년 후부터는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기 때문에 분양 전환해 취득할 수 있다.

'동김해 극동스타클래스' 측은 "분양시점의 감정평가금액 이내로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분양받을 수 있고, 분양받은 후 양도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주변시세가 하락한다 해도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면 보증금을 전액 반환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분양 아파트의 투자성과 공공임대의 저렴한 거주비용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 부동산업계에서는 실거주 목적 수요와 임대수입 목적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민간임대아파트의 사업 구조는 복잡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대주택에 적용되는 각종 정부 정책과 민간임대주택특별법에 따라 사업계획승인 후에는 정부기금 보증 또는 대출을 통해 금융 기관에서 사업비를 충당 받을 수 있어 다른 사업방식에 비해 사업 구조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동김해 극동스타클래스'는 민간임대아파트에 입주할 사람들이 공동구매 형태로 모여 임대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건립을 추진된다. 입주자들이 좋은 조건으로 입주하고 분양받을 수 있도록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공동구매 형식의 임대차 계약을 통해 저렴하게 거주하고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구조이다.
 
민간임대아파트는 기존의 지역주택조합과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르다. 지역주택조합은 토지 매입에 시간이 많이 걸려 사업이 표류하기 쉽고, 사업 장기화에 따라 업무 추진비 등 추가 분담금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민간임대아파트는 임대주택이어서 출자금이 적어 부담이 적다. 또 사업이 표류할 경우 업무 대행사가 아닌 조합원들만 피해를 보는 지역주택조합과 달리, 시행사와 조합이 책임을 분담한다는 점에서도 다르다.
 
'동김해 극동스타클래스' 관계자는 "장기임대 방식의 민간임대아파트는 수도권과 부산 등 곳곳에서 추진 중인 사업이며, 부산에서 사업시작 2개월 만에 240세대 모집 완료하는 성과를 냈다"며 "지난 10월 김해시청에서 '협동조합 설립신고 확인증'을 받았고, 사업 구역 내 토지도 100%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임차인 자격과 분양 전환 뒤 우선 수분양 자격이 주어지는 출자자 모집 준비 중이다. 회사 측은 또 건축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착공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홍보관은 사업대상지인 김해시 어방동 468-8에 마련돼 있다. 문의 055-344-3700.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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