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캐리 지음
공경희 옮김 / 아케이드
628쪽 / 1만 8800원.


2018년과 2019년 '올해의 가장 핫한 역사소설'로 손꼽힌 작품이다. 프랑스 혁명의 소동 속에서 '피로 물들인 괴상한 기술'을 연마하는 야심 찬 고아 소녀가 결백한 자, 악당, 철학자, 급진주의자, 왕족, 그리고 세상 모두를 사로잡은 과정을 독특하면서도 무시무시하게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농경의 배신

제임스 C. 스콧 지음
전경훈 옮김 / 책과함께
392쪽 / 2만 2000원.


인류가 정착과 농경 생활을 피하려 했던 이유, 이동 생활의 이점, 식물과 동물과 곡물이 과밀화된 환경에서 발생한 예견할 수 없었던 전염병들, 모든 초기 국가가 기반으로 삼은 곡물과 부자유 노동에 관해 심층적으로 고찰했다. 인류학과 고대사 등 최신 연구성과를 압축해 기존 문명진보서사를 뒤집어엎었다.


꽃은 알고 있다

퍼트리샤 윌트셔 지음
김아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364쪽 / 1만 6500원.


저자는 조용한 시골길을 훑고 지나간 타이어의 진흙부터 신발 밑창에 박힌 꽃가루까지 자연이 남긴 아주 작은 실마리를 포착해 정의를 구현해온 법의생태학자다. 주부이자 교수로 지내다 우연히 범죄 수사의 세계로 뛰어들어 '법의학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 한 여성의 인생 여정을 다뤘다.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

박재용 지음
뿌리와이파리
220쪽 / 1만 2000원.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400ppm이 왜 위험한지, 왜 플라스틱을 반드시 재활용해야만 하는지 등을 과학에 기반해서 알려준다. 기후 위기를 과학으로 이해하고 기술적 해결책에 대한 낙관을 경계하며 생존과 인류를 위해 시민들에게 소비거부 운동을, 노동자들에게는 정의로운 전환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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