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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눈은 왜 두 개일까요?수정안과가 지키는 '눈건강' (41)
  • 수정 2020.01.17 16:45
  • 게재 2020.01.14 11:45
  • 호수 455
  • 10면
  • 박수정 수정안과 원장(report@gimhaenews.co.kr)
▲ 박수정 수정안과 원장

만약 우리에게 눈이 없다면 또 설사 눈이 있더라도 앞을 볼 수가 없다면, 우리는 그저 깜깜한 세상에 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한량없이 소중한 눈을 한 개가 아닌 두 개씩이나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물을 볼 때 한쪽 눈을 감고 보아도 한 개로 보이고 두 쪽 눈을 다 뜨고 보아도 똑같이 한 개로 보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 사람의 눈은 두 개이고, 두 개가 꼭 필요한 것일까요?

눈이 두 개인 이유에 대해서 지난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 왔습니다. 귀는 남의 말을 귀담아들으라고 두 개이고, 입은 가려서 말하라고 하나만 붙어 있는 거라는 이야기와 함께, 눈이 두 개인 것에 대해서는 한번 보고 판단 말고 거듭 신중히 보라고 두 개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볼 것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가려보라고 신이 인간에게 두 개의 눈을 주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한쪽 눈은 현실을 보고 다른 한쪽 눈은 미래를 바라보기 위해서 두 개의 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스위스 정신의학자 카를 융은 "우리의 눈이 두 개인 이유는 나 자신을 바라보는 내면의 눈, 그리고 타인을 바라보는 외면의 눈을 다 가져야 비로소 온전한 내가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도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눈이 두 개가 필요한 이유는 원근감과 입체감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물의 크기, 색깔, 생김새는 한쪽 눈만으로도 가늠할 수 있지만 원근감, 입체감을 느끼는 건 한쪽 눈만으로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눈에 이상이 생겨서 한쪽 눈을 가리고 생활해야 하는 경우에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고 정상적인 운전을 할 수가 없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한쪽 눈으로는 원근감과 입체감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려서부터 한쪽 눈을 실명한 경우에는 한쪽 눈만으로도 약간의 원근감과 입체감을 가질 수가 있지만 두 눈으로 보는 만큼에는 결코 미치지 못합니다.

사람의 몸에는 감각을 담당하는 기관이 다섯 개가 있습니다. 다섯 개의 감각 기관에는 눈, 코, 귀, 입, 피부로 각각 시각, 후각, 청각, 미각, 촉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다섯 개의 감각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어느 것 하나 부족해서는 결코 안되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사람에게 필수적인 이 다섯 개의 감각 중에서도 눈이 담당하는 시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다섯 개의 감각 중에서 시각을 담당하는 눈의 기능을 상실했을 때의 고통이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애 등급을 결정할 때 양눈의 시력을 잃었을 경우를 가장 큰 장애로 인정하고 최고의 장애 등급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오른쪽과 왼쪽의 손과 발 중에서 우리가 특별히 잘 쓰는 쪽이 있습니다. 오른쪽을 잘 쓰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왼쪽을 잘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른쪽을 잘 쓰는 경우에는 오른손잡이라고 하고 왼쪽을 잘 쓰는 경우는 왼손잡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눈에서도 오른눈잡이와 왼눈잡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물체를 볼 때 자신이 느끼지는 못하지만 오른쪽 눈을 주로 쓰는 경우와 왼눈을 주로 쓰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두 손의 엄지와 검지로 동그란 구멍을 만들어서 어떤 물체를 주시했을 때 잘 보는 쪽이 오른 눈인 경우에는 오른눈잡이고 반대의 경우에는 왼눈잡이인 것입니다. 그러나, 보통 이것을 정확하게 판별하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이것을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안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눈과 함께 손과 발도 동일한 쪽을 잘 쓰는 경우, 즉 오른눈잡이 이면서 동시에 오른손잡이인 경우와 왼눈잡이 이면서 동시에 왼손잡이인 경우에 좀 더 뛰어난 운동선수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라식 수술이나 노안교정 수술을 할 때에도 좀 더 나은 수술 결과를 위해서 수술 전에 오른눈잡이냐 왼눈잡이냐는 것을 판별해서 응용하고 있습니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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