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의 대표 인구밀집 지역인 삼계동과 장유면에 총선 예비후보들의 사무실이 운집하고 있다. 사진은 삼계동 롯데리아 상가 인근에 걸린 예비후보들의 펼침막.

갑·을 선거구 대표적 인구밀집지
예비후보들 선거사무실 우후죽순

오는 4월 11일 19대 총선을 앞두고 김해시 삼계동과 장유면 대청리 일대가 '정치 1번지'로 부상하고 있다.
김해 갑·을 선거구의 대표적인 인구 밀집지역인 이 곳에 예비 후보들의 선거사무실이 우후죽순 격으로 들어서고, 펼침막 등 홍보 활동도 집중되고 있다.
 
인구 8만여 명으로 김해 갑 지역구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삼계동(북부동)에는 15일 현재 9명의 예비후보 중 8명이 선거사무실을 꾸렸다. 삼계동 롯데리아 상가를 비롯한 인근 빌딩들에는 예비후보들의 선거사무실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후보를 알리는 선거 펼침막이 곳곳에 내걸려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롯데리아 상가 주변이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위너스 빌딩 8층에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선 김문희 후보가 가장 빠르게 선거사무실을 열었다. 이 빌딩은 기존 상가 손님들은 물론 선거캠프를 드나드는 차량과 인사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새누리당 김정권 의원이 삼계동 빈 공터에 컨테이너 선거사무실을 차리고 '동행 2012, 희망릴레이'를 벌여나가고 있다. 김 의원 측은 삼방동에 있는 지역구 사무실과 별도로 삼계동에 컨테이너 선거사무실을 마련했다. 선거사무실의 문턱을 낮추고 유권자 접촉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 선거캠프를 이곳에 마련한 이유다.
 
민주통합당 후보들도 대부분 이곳에다 선거 캠프를 차렸다. 출마 후보 5명중 박영진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후보가 삼계동에 선거사무실을 열었다. 롯데리아 상가 건물과 100여m 떨어진 명성빌딩 4층에는 정영두 후보가, 인근 태평포시즌 빌딩 4층에는 최대환 후보가, 같은 상가 건물 1층에는 민홍철 후보가 선거사무실을 차렸고, 거맥스 빌딩 9층에는 김국권 후보가 자리를 잡았다.
 
통합진보당 전진숙 후보도 이곳 성우프라자 4층에 사무실을 차렸고, 무소속 조현 후보도 유토피아빌딩 8층에 사무실을 열었다.
 
김해 을 지역은 거주 인구가 13만여 명에 달하는 장유면으로 선거 사무실이 몰리고 있다.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은 지역구 사무실이 있는 장유면 대청리 대암월드피아 4층에 선거캠프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난 4·27 보궐선거 당시에도 선거캠프를 이 곳에 차려 승리를 거둔 적이 있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의원과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황전원 예비 후보의 선거사무실도 이곳에 들어서 다른 후보들과 홍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김경수 후보가 목 좋은 대청리 피닉스빌딩 3층에 선거사무실을 열고 선거홍보전을 벌여나가고 있다. 하지만 곽진업 예비후보는 김해 을 지역구의 또 다른 요충지인 외동에 사무실을 차렸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지역구의 중심지이고 유동인구가 많아 유권자 접촉에 유리하다 보니 삼계동과 장유면에 예비후보들의 사무실이 몰리고 있다"면서 "경쟁 후보들의 선거전략과 지역 민심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것도 선거사무실이 이들 요충지에 몰리는 원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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