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양산·밀양·창녕 4개 시군 관할
올해 정책자금 1,090억원 규모 지원혜택 받는 지역 중기 확대 기대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동부지부(지부장 김의선)가 개소식을 갖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공단은 지난해 말 내부적으로 조직개편을 하면서 김해, 양산, 밀양, 창녕 등 4개 시군을 관할하는 새로운 지부를 김해 내동에 설치했다. 지난 16일 오전 11시 내동 KT&G빌딩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제경록 김해시의회 의장,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 김정강 김해시 부시장, 심현석 중소기업융합경남연합회장, 정경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장, 김현진 경남차세대경영인클럽 회장, 윤조경 기업은행 부산경남지역본부장, 성명환 부산은행 부산경남지역본부장, 서병로 신용보증기금 김해지점장, 이훈 기술보증기금 김해지점장과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은 개소식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성장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기 위해 경남동부지부를 신설했다. 경남동부지역에 1천9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이 지역산업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의선 중진공 경남동부지부장도 "중소기업의 애로 해결을 위해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 효과는
중진공 경남동부지부가 김해 내동에 문을 열면서 중소기업 지원 혜택을 받는 지역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진공은 그 동안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왔다. 건강검진에서 나타난 질병을 치료하듯 중소기업의 애로를 분석해 적당한 해법을 제시하는 '중소기업 건강진단사업'을 비롯해, 장기·저리의 정책자금 융자사업, 기술지원사업, 수출 및 글로벌 협력사업, 중소기업 관계자 연수사업 등을 실시해 왔다.
 
특히 경남동부지부 개소로 정책자금을 지원받는 김해지역 기업 및 지원 액수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나게 됐다. 중진공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경남동부지부가 지원할 중소기업의 정책자금은 모두 1천90억 원 규모다. 이 같은 정책자금은 김해, 양산, 밀양, 창녕지역에 한정돼 지원되기 때문에 여러 지역을 통합해 관리했던 경남지역본부 체제 때보다 지역 기업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본부가 4개 시·군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 면서도 수월해졌으며 인근 시·군 중소기업인들이 김해를 찾게 되면서 나타날 경제효과도 기대된다.

■ 향후 과제는
중진공이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지역 중소기업들이 이를 얼마나 알고 활용할 지 여부에 따라 조직개편의 소기 목적 달성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란 관측이다. 중진공 김해동부지부에는 현재 10명의 직원이 상주해 있다. 이들이 담당할 중소기업의 수는 4개 시군을 통털어 1만 495개. 1인 당 1천 여 개에 달하는 기업을 담당해야 한다. 따라서 보다 효과적인 홍보책 마련하는 등 입지 다지기를 위한 자구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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