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혈성 뇌졸중 크게 줄여
유럽 심장저널 논문 게재



뇌졸중(stroke)은 세계적으로 질병 사망 원인 2위에 올라 있다. 그만큼 많이 발생하고 사망 위험도 높다. 뇌졸중은 크게 허혈성과 출혈성 두 종류로 나뉘는데 허혈성 뇌졸중이 85%로 훨씬 더 많다.
 
허혈성은 평소 섭취하는 음식물에 따라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과일, 채소, 섬유질,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은 허혈성 뇌졸중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유럽 심장학회 회보인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실렸다. 이 저널은 유럽 심장학회를 대신해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사가 매주 발행하는 심장 의학 전문 학술지다.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논문 개요 등에 따르면 연구진은 덴마크,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영국 등 유럽 9개국의 성인 남녀 41만8329명을 평균 12.7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4281명이 허혈성 뇌졸중을, 1430명이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켰다.
 
잠재적으로 허혈성 뇌졸중 위험의 저하와 가장 연관성이 큰 건, 섬유질 섭취량이었다. 섬유질에는 과일, 채소, 곡류, 콩류, 견과류, 씨앗 등이 모두 포함된다.
 
하루 섬유질 섭취를 10g 늘리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23%, 과일과 채소 섭취를 200g 늘려도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13%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 심장학회(ESC)는 하루 400g 이상의 과일 및 채소, 30~45g의 식이 섬유를 각각 섭취하라고 권장한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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