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지역 미분양 주택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김해시가지 전경.

미분양주택 크게 줄어 838세대 불과
2년 6개월 만에 1000세대 미만으로
미분양관리지역 해제 기대감도 높아

김해지역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 주택도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김해지역 미분양 주택은 불과 838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5월 2097세대에 이르던 미분양 주택이 10개월 만에 60%에 달하는 1359세대가 감소한 것이다.

지난 10개월간 김해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5월 2097세대로 많아졌다가 6월 2061세대, 7월 2019세대, 8월 1981세대, 10월 1833세대, 11월 1694세대, 12월 1341세대, 올 1월 1085세대, 2월 838세대로 매월 감소 추세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3개월 연속 매월 20%씩 미분양이 해소되면서 2017년 8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1000세대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상반기에 미분양관리지역 해제 기본요건인 미분양 주택 수가 500세대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가 500세대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의 4가지 요건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지역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매월 선정 공고한다.

김해는 2017년 8월 이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미분양관리지역은 사업자가 분양보증을 발급 받으려면 예비심사 또는 사전심사를 받아야 해 분양보증을 발급 받기가 까다로워진다.

김해시 강종원 공동주택과장은 “미분양 해소를 위해 조례를 개정해 아파트 건립 요건을 강화하는 등 아파트 공급 물량 조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근 아파트 매매가, 전세가, 거래량 등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있어 올 하반기에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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