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으로 살아 일깨워 가는 우리 생의 교감을 위해 사랑도 미련도 떨쳐 내어 빈 바다에 띄워 보낸다.

그 후련함이야 이루 다 말이 필요할까. "무위하라"고 하지만 그 또한 의미 있을까 하는데 무위는 곧 안온한 일상으로 무의미하게 보내지 말고 삶에 창작적인 많은 생각으로 이어 사색하며 재미있는 머릿속으로 소지하며 살란 유의미이리라.

적당의 척도는 있으리니 모든 물학적 어떤 발산으로 살아야 할까. 욕망대로 다 하려나 하늘의 노염 있을까. 주절이다 가는 우리 삶인가 한다. 어차피 우리가 만든 긴 터널과 그물에 출렁이다 우주 속으로 소멸하는 과정이잖을까.

한 젊은이가 "세상살이 왜 이리 힘듭니까"하더라. 청춘의 과정이라면 수긍도 수용도 또 다른 무엇인들 어찌 보면 모두가 무상인 걸 우리가 과연 삶이 무엇인지 깨닫고 갈 수 있을까.

모르고 살다가 모르고 살다가 그냥 그리 가겠지. 현실도 이상도 함께 동반해 간다면 최적일까. 세상살이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리. 단지 그때그때 충실하고 보자. 담 생각의 초점을 그릴 때 까지다.

끝없이 사랑하고픈 어떤 게 있다면 다시 이 세상에 돌아 올 수 없다는 명심으로 하되 애착 없는 일은 버리자. 그렇지만 현실의 삶에 욕심은 있어야 하고 헛되이 욕망에 눈멀지는 말아야 하겠다. 그로써 희망이 있다 하고 생을 애지중지 살아가겠다.

우리 삶에 있어서도 함께 만나서 여러 일들을 의논 진행해 가는데 지나고 나서 후회 없었으면 한다.
후회는 모두가 기쁨이 되지 못하니 사랑하고 아깝게 모든 일들을 누리고 나누며

하나하나가 서로에 위로가 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다. 우리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애틋함으로 이루어 가는 뜨거운 생애를 보듬자. 함께 마시고 함께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모르면 묻는다는 것에 대하여 우리는 꺼릴 것 없이 편안함으로 일상의 우리를 귀한 시간으로 스스로 여며 나와 타인에 관용적 마음 태도로 대하자.

원래 그런 거는 없다. 시간의 바퀴가 똑같이 굴러 가지만 그 시간 시간은 뭔가 다르게 흐르고 있다. 그러므로 어떤 현상을 직시해서는 안 되며 잘됐다 안됐다로 원인을 캐고 들 필요는 없는 것이다. 허욕에 앞서 타인에 금을 그으며 자신을 잃어버리는 안타까움이 있음을 가끔씩 바다 앞에서 사색을 하고 사사로움에서 마음 버리고 돌아오는 것도 변화롭게 사는 삶에 활력을 쏟는 것일지니 그리하여 우리는 서로 어떤 응어리를 굳이 만들어 가며 손대고 똑딱거려 악마를 들추지 말아야겠다. 서로에 시달리는 한심함에 어리석지 말자고 한번 씩 되뇌이며 모두가 소중한 한 생애임을 마음 담고 살자.
다채로운 삶에 늘 새롭게 변화를 그려내는 꽃구름의 폭신함을 손으로 느끼며 가슴에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탠다.

자신을 버리는 안타까움은 없어야겠다. 시선을 아낀다는 것은 좋건 나쁘건 혼탁한 정신을 가다듬자는 것이다. 발걸음 경쾌하여 즐겁게 사는 뜻을 여미며 윤택한 정서는 노출되어야 스스로 누리는 삶의 지문이다. 병풍 같은 생애를 어느 시점에 펼쳤을 때 결식과 퇴색의 아픔보다는 조금이라도 생애 가치 있는 쪽으로 이끌어 낼 것이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포근함을 가슴 깊이 담으며 겨울바다, 그 밤 깊은 곳으로 가고픈 날 삶을 증거 하고픈 오늘도 가지 못하는 미련한 하루를 위하여 어찌하든 제대로 보내야 하리라.   김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