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안심시설 클린존 스티커.

 20일째 확진자 없고 완치 2명
"안정적이지만 속단하긴 일러"
 다중이용시설 등에 방역 강화

 

김해시가 지역 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적이라고 판단하면서도 아직 속단하긴 일러 방역 고삐를 더 조이고 있다.

김해지역에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20여 일째 멈춘 상태다.

추가 발생 가능성은 상존하지만 지난달 28일 여섯 번째 확진자 이후 추가 발생자가 없다.

이런 가운데 확진 후 완치 판정 받고 퇴원하는 시민이 잇따르고 있다.

김해시에 따르면 코로나19 김해 3번(경남39번) 환자가 증상이 호전돼 지난 15일 격리해제 후 퇴원했다.

이 환자는 24시간 간격으로 실시간 진행된 유전자 증폭(PCR) 검사결과 2회 연속 음성판정을 받았다.

현행 코로나19 감염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해제된다. 퇴원여부는 의료진이 환자의 기저질환, 후유증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김해지역에는 이로써 지난 8일에 이어 두 번째 완치자가 격리 해제돼 퇴원했다. 퇴원자는 추가로 더 나올 전망이다.

지금까지 6명의 확진자 중 2명이 퇴원함으로써 현재 4명이 음압 격리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김해시는 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 지역 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다중이용시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9일까지 관내 PC방 등 전 게임물제공업소에 소독약품을 배부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학생들이 게임물제공업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 따른 것이다.

시는 또 18일부터 관내 실내 신고체육시설 540개소에 소독약품, 소독용 분무기, 클린존 스티커(방역정보공개)를 배부한다.

김해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관내 모든 정신의료기관 폐쇄병동에 대한 감염병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5개 방역지원팀을 구성, 부득이 한 행사는 방역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집단 감염 우려가 큰 요양병원과 산후조리원, 밀집 다중이용시설인 PC방, 학원, 요양원, 콜라텍, 다단계 판매업소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달 28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56만 김해시민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개인위생수칙 준수, 사회적 거리두기 등 운동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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