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신주쿠에 있는 2020올림픽·패럴림픽 주기경기장(국립경기장) 전경. 사진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 패럴림픽은 내년 8월 24일 막을 올려 9월 5일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확산한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이번 결정을 놓고도 '불안한 합의'라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1년 정도 연기하기로 했던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식을 각각 내년 7월 23일, 8월 24일 여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모리 위원장은 새 일정에 대해 IOC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대회조직위원회 등 일본 측은 최근 하계올림픽 대회가 금요일에 개막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올해 개막일(7월 24일 금요일)에 가까운 금요일인 내년 7월 23일을 새로운 개막일로 제안해 IOC의 동의를 얻어냈다.

또 내년 7월 23일 개막할 경우 원래 대회 계획과 비슷한 골격이어서 경기 일정을 조정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점과 여름 방학 기간이어서 8만여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를 구하기 쉬운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조직위는 이번 연기에 따른 경기시설 재계약 비용과 인건비 증가 등의 추가 경비로 총 3천억~5천억엔(약 3조3천500억~5조5천8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IOC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IOC는 이번 결정을 △선수와 올림픽에 관련된 모든 사람의 건강 보호 및 코로나19의 확산 억제 △선수와 올림픽 종목의 이익 보호 △국제 스포츠 일정 등을 고려해 내렸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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