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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도층 특권 폐지·정치개혁 앞장서겠다"선택 4·15총선 후보에게 듣는다 - 김해을 미래통합당 장기표
  • 수정 2020.04.07 12:31
  • 게재 2020.04.07 12:27
  • 호수 466
  • 3면
  • 이경민·이현동 기자(min@gimhaenews.co.kr)
▲ 김해을 미래통합당 장기표 후보는 공약을 철저히 지켜 김해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김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재야인물'서 통합당 후보로
 국가·지역발전 공약 내세워
 위기의 김해 경제 회복 다짐
 생활밀착형 정책 추진에 매진
"사리사욕 정치 끝낼 것" 강조



"모든 국민이 의식주·의료·교육과 같은 기본생활을 보장받고 자아실현을 통해 행복을 누리는 나라를 세우는 것이 제 꿈입니다. 이는 비단 저만의 꿈이 아니라 모든 김해시민이 원하는 꿈일 것입니다."
 
'민주화 운동 대부', '영원한 재야 인물' 등으로 잘 알려진 신문명정책연구원 장기표 원장이 김해을 미래통합당 후보로 4·15 총선에 나섰다. 짙은 진보성향을 가진 인물임에도 보수당의 총선 후보로 나서게 된 장 후보는 "현 정권이 가진 문제점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개혁적 보수시민사회와 야권의 통합만이 국민 지지를 얻는 방법이라 판단했고, 이것이 곧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정치개혁·국가발전·국민행복을 위해 오랫동안 묵묵히 노력해왔다. 반드시 승리해 꿈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내세운 공약은 크게 '국가 발전을 위한 공약'과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 2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국가발전을 위한 공약은 '고위 공직자의 기득권 및 특권 폐지'다. 도덕성·공공성을 갖추고 공직자의 모범이 되어야 할 국회의원이 현재는 과도하게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장 후보가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면서 동시에 '정치 혁명'의 핵심으로 강조하고 있는 사항이다.
 
장 후보는 "의원들에게 세비로 월 평균 약 1500만 원이 지급되고 있다. 하지만 세비 지급 내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부끄러운 내용이 많다"며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면 세비 제도 개정과 고위공직자 특권 폐지에 가장 먼저 앞장설 것이다. 급여로 지난해 기준 근로자 평균 월급인 330만 원만 받을 것이고 관리업무수당, 정근수당, 명절휴가비, 차량유지비 등 모든 국회의원 특권을 거부하겠다. 보좌진도 9명까지 채용 가능하지만 3명만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으로는 먼저 '지역경제 회복'을 강조했다. 현 정권의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직격탄을 맞아 위기에 빠진 김해 지역 산업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다.
 
장 후보는 "김해는 빠르게 산업도시화가 진행된 지역이다. 현재는 7700여 개의 공장이 밀집해 있다. 하지만 이 중 30%는 문을 닫은 상태고, 열려 있다 해도 굉장히 상황이 어렵다"며 "특히 잘못된 탈원전 정책으로 김해가 큰 타격을 받았다.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아 김해 지역 경제를 반드시 회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해의 과거·현재·미래를 연계해 김해를 역사·문화·관광·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품격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김해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재추진하고, 생태환경과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사업, 지식기반 미래 산업 등을 추진해 시민들이 김해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부산-김해경전철을 칠산서부동~장유동까지 연장하고, 비음산터널 조기착공, 도심주차난 해결, 무분별한 난개발 정비 등을 약속했다. 장유소각장 이전,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백지화,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유치 등 시민건강권을 위한 공약도 내걸었다.
 

▲ 거리 유세에 나선 장기표 후보.

 또 장 후보는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힘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장 후보는 자신의 유튜브채널 '국민의 소리'에서 최근 '시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의원, 내가 만드는 김해 공약' 시민 공모 캠페인을 진행했다. 여기서 나온 생활밀착형 정책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임산부 건강관리, 필라테스, 영양상담 등의 역할을 할 '임산부·영유아 특화보건소' 신설, 산모 돌보미 무료서비스, '엄마센터' 설치법 제정,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등 아이 키우기 좋은 김해를 조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고민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장 후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비대면접촉을 늘리면서 시민들의 생각과 원하는 것을 들어보기 위해 정책 공모전을 진행했다"며 "시민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제안해줬다. '민심캠프' 선거 사무소에 직접 찾아와 의견을 준 시민도 많았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지역민심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현 정부를 반대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등을 겪으며 경제상황이 크게 나빠진 탓이라고 장 후보는 분석했다.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으로서 국가비전과 정책을 연구개발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전방향과 해법을 직접 설명, 호소하는 활동을 해 온 이유이기도 하다.
 
장 후보는 "바꿔야 할 때 바꿔야 한다. 국회의원으로서, 그리고 당 차원에서 김해시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고 시민들이 지역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선거 공약의 철저한 이행은 물론 기득권 포기·정치개혁에 가장 먼저 앞장서 다른 의원들이 따라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겠다. 사리사욕을 챙기는 정치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김해뉴스 이경민·이현동 기자 min@gimhaenews.co.kr
 


▲ 장기표 후보가 미래통합당 경남선대위 출범식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장기표는 누구인가


 '민주화 운동 상징' 등으로 불려
 서울법대 당시 시국 사건 연루
 국민 행복 누리는 국가 염원
"꿈을 향한 노력 지속할 것"



'장기표'라는 인물을 수식하는 단어는 수 없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민주화 운동의 상징', '영원한 재야인사', 그리고 '전태일'이다. 1970년 11월 13일, 전태일 열사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사망한 사건이 장 후보가 민주화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 장 후보는 "내가 전태일의 친구가 되겠노라"고 외치며, 이후 혼신의 힘을 다해 민주화 운동에 전념해온 순수 진보인사다.

진보인사가 보수 정당인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탓에 일각에서는 의아한 시선을 보냈던 것이 사실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장기표'라는 전국적 진보 인물을 내세워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한 통합당의 전략적 행보라는 등 의견이 분분했다.

김해 한림초·진영중·마산공고를 졸업한 장 후보는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다. 서울대 법대 학생회장으로 있었던 1970년대 당시 그는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 민청학련사건, 청계피복노조사건,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등 주요 시국사건에 모두 연루됐다. 현재 20~30대 젊은 층에게 장기표라는 이름이 생소하지만 중장년층의 기억에는 비교적 강하게 남아 있는 이유다.

장 후보는 10년 가까운 세월이나 수감생활을 했다. 하지만 그는 재심을 청구하거나 명예회복을 위한 행보를 보이기는커녕 민주화보상금을 받는 것도 거부했다. 민주화운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보상을 바라고 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특권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사무처장, 민중당 정책위원장, 한국사회민주당 대표, 녹색사민당 대표최고위원, 전태일재단 이사장, 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맡았으며, 현재는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국민의 소리'라는 조직을 만들어 공동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장 후보는 '해방의 논리와 자주사상', '새벽노래', '한국 경제 이래야 산다', '장기표의 자아실현정치론' 등 20여 권에 달하는 책을 썼다. 특히 투옥 중 썼던 '사랑론'이 책으로 출판된 '우리 사랑이란 이름으로 만날 때'는 운동권 청년들이 연인에게 선물하는 책으로도 유명하다.

장 후보는 이번 총선이 7번 째 도전이다. 진영논리에 얽매이지 않는 행보 탓인지 그의 국회의원 선거 전적은 6전 6패다. 그는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 학생, 병원을 못가는 환자, 굶는 사람, 고통 받는 국민이 있어선 안 된다. '모든 국민이 자아실현을 통해 행복을 누리는 국가'를 건설할 것"이라며 "국회의원 당선 여부를 떠나 내 꿈을 향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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