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후기 석학 남명 조식 선생이 30년간 후학을 가르쳤던 신산서원(산해정) 진입도로가 최근 새롭게 개통됐다.

기존 진입로 협소·호우 시 도로 단절 불편
김해시, 20억 투입 왕복 2차선 도로 개설

김해 문화유적지 중 한 곳인 신산서원(산해정) 진입도로가 최근 새롭게 개통됐다.

경남도지정 문화재 제125호 신산서원은 조선 후기 석학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이 대동면 주동리에서 30년간 후학을 가르쳤던 곳이었다.

기존의 신산서원 진입로는 마을 주거지를 경유하고 협소해 차량 교행 어려움은 물론 집중호우 시 도로가 단절되기도 했다.

김해시는 이 같은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비 등 20억 원을 투입, 길이 645m, 폭 8m의 왕복 2차선 도시계획도로를 최근 개설했다.

남명 선생은 어려서부터 성리학에 통달했고 인품이 뛰어나 여러 차례 벼슬길에 오를 것을 권유받았지만 끝내 거절했고 그의 학행은 당시 사표가 돼 이황과 더불어 이름을 떨쳤다.

시는 임진왜란(1592~1598)으로 소실된 신산서원을 1999년 복원하고 남명 선생의 유업을 기려 매년 음력 3월 16일 이곳에서 제례를 봉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사기간 불편을 참고 적극 협조해 주신 대동면 주동리 마을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진입도로 개선으로 통행환경이 좋아진 만큼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 남명정신을 되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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