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진규 봉화산 정토원장이 8일 오후 별세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봉하마을 불교 지킴이' 역할
법당엔 盧·DJ 영정 나란히 모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김해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의 불교 지킴이 역할을 해온 선진규 봉화산 정토원장이 8일 오후 4시께 별세했다. 향년 86세.

노 전 대통령의 정신적 후원자 역할을 자임해온 선 원장은 지난해 6월부터 혈액암 투병을 하다 이날 영면에 들었다.

학창 시절 민주화운동에 이어 불교 운동가였던 선 원장은 동국대 총학생회장이던 지난 1958년부터 정토원에서 포교 활동에 전념해왔다.

선 원장은 노 전 대통령 귀향 때는 환영추진위원장을 맡기도 했으며 서거 이후에는 매년 이곳에서 추모 법회를 봉행해왔다.

정토원은 노 전 대통령 49재를 지낸 곳이자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법당인 수광전에는 노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다.

빈소는 김해 진영 전문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오는 11일이다. 장지는 정토원이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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