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배지 달기 행사 포스터.

배지 제작·판매해 수익금 기부
디자인 등 온라인 협의 '눈길' 



코로나19로 학생자치활동이 어려운 가운데 김해지역 고교학생회장단이 자발적으로 코로나 관련 기부활동을 기획하고 온라인으로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김해경원고등학교(교장 조진철), 김해임호고등학교(교장 심재일), 김해제일고등학교(교장 박수만),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민후기) 등 4개 고등학교 학생회장단은 최근 상품 판매 수익금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회장단의 판매상품은 '배지'이다. 회장단은 학교별로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 최종 배지 디자인을 선정했다. 이후 홍보팀과 제작팀으로 역할을 나눠 판매 기간, 제작 업체, 가격, 홍보, 디자인을 결정했다. 이 모든 활동 과정이 학생회장단의 온라인 협의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행과정에서 처음 4개 고교 이외에도 뜻을 같이하는 학교를 더 모집해 배지 판매를 진행했다. 
 
신동혁 김해경원고 학생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서, 동시에 의미 있는 배지 착용으로 학생들 스스로 코로나 예방수칙을 좀 더 잘 지킬 수 있도록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세권 경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김해 지역 학생회장단의 참신한 생각과 행동들이 대견하다"면서 "온라인 학생자치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고 학생들이 사회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타인과 어울리는 삶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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