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진영한빛도서관 전경.

'시를 원한 노래', '우리말 바로 띄어쓰기' 등
힐링·독서갈증 해소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김해시립도서관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과 독서문화 갈증 해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해율하도서관은 오는 30일 오후 7시 도서관 내 수직정원에서 '시를 원한 노래' 공연을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가족 8팀으로 공공예약포털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번 공연은 '백자&김용선' 공연팀에서 도종환 시인과 윤동주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시노래를 어쿠스틱 기타의 정갈함과 애절한 해금이 만나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해기적의도서관은 오는 26일 오전 10시와 11시 30분 두 차례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띄어쓰기로 의미가 달라지는 우리말의 재미를 보여주는 '이 상한 도서관장의 이상한 도서관'(윤여림 글, 천개의바람)을 소개한다.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띄어쓰기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게임과 독후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도는 기적의도서관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팀인 '아그랑' 선생님들이 맡는다.

진영한빛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5년 연속 선정돼 인문학 대중화를 위해 전문가 강연을 주축으로 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역사와 철학으로 삶을 읽다'는 주제로 철학과 역사분야로 나눠 10회의 강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2500년 이상 이어온 문명의 발전이 인간의 생각과 어떻게 연결되고 기능해 왔는지를 종합적 관점에서 배우고 토론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화정글샘도서관은 위드(with) 코로나 시대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독서·문화생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5일부터 비대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채널로 송출하는 온-택트(On-tact)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 프로그램은 '문학평론가와 함께하는 라이브러리톡' 강연으로 영화 '기생충' 속에 담긴 철학과 삶에 대한 의미를 인문학적으로 해석해 보게 되는데 현장 강의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병행한다.

각종 프로그램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김해시통합도서관 홈페이지와 각 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해시 조강숙 인재육성사업소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우리들의 활동반경이 좁아지고 집콕생활로 심신의 피로가 쌓여 가고 있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알차고 재미있게 잘 준비했다"며 "무더운 여름 날씨와 지친 마음을 도서관에서 시원하고 뜻깊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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