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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김해를 즐기자시론
  • 수정 2020.08.11 17:18
  • 게재 2020.08.11 17:03
  • 호수 482
  • 11면
  • 나갑순 수필가(report@gimhaenews.co.kr)

바야흐로 휴가철이다. 
 

▲ 나갑순 수필가

장마 지나 불볕 속 매미 소리가 하늘을 찌른다. 
 
분주한 일상에서 충전의 시간은 소중하다. 며칠간이라도 쉼을 여유를 가진다면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긍정에너지가 더해진다. 모처럼 찾아온 시간을 편안하고 즐겁게, 안전하게, 휴가다운 휴식을 취해야 할 것이다.
 
예년과는 달리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에 여행가방을 끌고 해외로 나가는 것은 이제 낯선 풍경이 되었다. 
 
이참에 가족과 더불어 우리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며 휴식기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우리와 이웃한 풍경 속 아름다움을 즐기고 자잘한 행복을 만끽하는 것도 알찬 시간이다. 또한 오래된 골목의 맛 집에서 음식을 나누고 곳곳을 산책하는 것과 들판의 바람을 맞으며 가야인의 이야기를 만나는 것, 유적지들을 찾는 것도 멋지다.
 
우리 가야고도 김해는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곳이다. 
 
김해박물관, 김수로왕릉, 허왕후릉, 수릉원, 연지공원, 봉황대, 가야테마파크, 클레이아크, 가야누리길, 장유계곡, 상동장척계곡 등이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서로 안전하게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멋진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처음 김해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우선 국립김해박물관으로 가보라고 권한다. 경전철과 인접해 접근성이 좋은 최고의 역사요람지다. 유물들을 보존 전시하여 가야인의 삶을 볼 수 있는 고고학 중심의 박물관이다. 옛 가야인의 복식과 장신구, 그릇, 그리고 주거형태, 기마전사, 해상왕국 가야의 모습들도 볼 수 있다. 자칫  박물관기행은 과거를 찾는 작업이라 따분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가야누리관이 있어 상설전시가 열려 어린이에서부터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공감 문화 프로그램 있어 가야고도 김해의 역사를 한눈에 보기에 좋은 곳이다. 
 
만약 산책코스를 원한다면 새벽 봉황대 이슬 맺힌 숲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가락국 당시의 원형에 맞추어 새롭게 복원 조성된 봉황동 유적지와 패총전시관에서 당시 자연환경과 생활풍습을 보고, 여의와 황세의 사랑이야기에 빠져볼 수도 있다. 한 나절의 트레킹 코스로는 왕릉공원을 거쳐 구지봉 숲길을 따라 수로왕의 탄생설화 고대가요 '구지가'의 시원지를 거쳐, 허왕후릉 옆길로 천문대를 향한 산행도 멋지다. 또 신어산, 무척산, 분성산의 트레킹코스는 숲과 더불어 짙은 초록의 향연이 펼쳐진다.
 
천문대에 올라 밤하늘의 별을 탐색하는 것, 저만치 아래 자리한 아름다운 우리지역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내려오는 길에는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유서 깊은 김해 전통시장 골목길 투어와 동상 시장의 칼국수 맛도 음미할 만하다.
 
또 아이들과 함께라면 가야테마파크의 다양한 프로그램인 여름축제 '즐기자 쿨파크' 로드·스파클 가든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김해시립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여름나기를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아이들과 정신적 충만을 가지는 체험도 권한다. 
 
상동면은 장척계곡과 장유의 계곡에서 유난히 길었던 장마비로 수량이 풍부한 계곡에 자연숲이 텐트나 그늘막을 없어도 가족들과 시원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시원한 계곡에서 수박 한 덩이 띄워놓고 여름휴식을 가져도 좋다.
 
진례 클레이아크 미술관과 분청도자박물관에서 만나는 불과 흙이 탄생시킨 빛나는 지역 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좋다. 
 
시끌벅적 부산하던 여름휴가보다 이번 여름은 우리지역에서 서로 사회적 거리들을 유지하며 알차고 소소한 휴식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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