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의 전국적인 재유행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등 감염병은 물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폭염 속 온열질환 예방 신경 써야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조심해야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 더 중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재유행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등 감염병은 물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종류로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이 있다.

김해시는 최근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전 예방을 위해 관내 7개 병원 응급실을 통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올해 김해지역은 지난 12일 현재 온열질환자는 총 15명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열탈진 10명(66.6%), 열경련 3명(20.0%), 열사병 1명(6.7%), 열실신 1명(6.7%)이며, (성별) 남성 12명(80.0%), 여성 3명(20.0%) △(연령별) 20대 2명(13.3%), 40대 3명(20.0%), 50대 7명(46.7%), 60대 2명(13.3%), 70대 1명(6.7%) △(시간별) 6-12시 1명(6.7%), 12-15시 6명(40.0%), 15-18시 6명(40.0%), 18-24시 2명(13.3%) △(장소별) 실외 작업장 7명(46.6%), 운동장 1명(6.7%), 논밭 1명(6.7%), 기타 6명(40.0%)이다.

온열질환자 중에는 열탈진 발생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이 높게 나타났다. 발생 시간과 장소는 12시~18시 사이에 실외 작업장, 운동장, 야외논밭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김해지역 온열질환자는 각각 55명과 23명이었다. 최근 3년간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온열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곳에서 환자의 체온을 내려줘야 한다. 또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아야 한다고 의료계는 충고한다. 

김해 권병표내과의원 권병표 원장은 "무더위와 코로나19 등으로 외출이나 활동이 자유롭지 못할 땐 몸과 마음이 지치기 쉽다"며 "이럴 때 일수록 충분한 수분섭취와 올바른 손 씻기,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휴식 등 기본 건강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여름철은 온열질환 뿐만 아니라 감염병 예방도 중요하다.

특히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김해지역도 비상이 걸렸다. 이럴 때 일수록 마스크 상시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름철은 또 식중독 발생 위험률이 높아지고,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 세균성‧바이러스성‧원충성감염증장관감염증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바른 손씻기 △익힌 음식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리하지 않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한 6대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종학 김해시보건소장은 “감염병 예방과 집단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오는 9월30일까지 하절기 비상 방역 근무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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