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율하2지구 중심상업지역이 주거·학군·문화·편의 시설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조건을 두루 갖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신축 중인 복합 상가 모습. 이경민 기자

원도심서 율하로 상권 이동 조짐
배후 수요 탄탄 상가 관심 증가
경기침체 속 신규입점 문의 많아 
김해 새로운 명소 기대도 높아



김해 상권에 '소리 없는 총성'이 울리고 있다. 기존 원도심 상권에서 신흥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변 상권으로 이동하는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구 증가와 신도시 개발 등 도시팽창에 따른 유동인구 변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해는 전통적으로 원도심인 부원동·봉황동과 신도시가 일찍 형성된 내외동, 대학가인 인제대 주변, 주거 밀집지역인 삼계동 등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됐다. 또 서김해 방면인 장유도 기존 장유신도시에서 신흥 주거지인 율하 지역으로 상권이 확산되고 있다. 율하 지역이 특히 각광받고 있는 것은 주거와 상권, 학군, 문화시설, 편의시설 등이 두루 갖춰져 있는 데다 율하천과 카페거리, 음식점 등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꾸준한 인구유입으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율하 지역은 또 기존 1지구에서 2지구로 주거와 상권이 넓혀지면서 상권도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이 때문에 율하2지구 상업지역에 대한 관심이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율하 지역 상권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인기 높은 주거지가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율하1지구에 1만 세대 이상 거주하고 있으며, 2지구 역시 1만 세대에 가까운 인구가 밀집돼 있어 배후 수요가 탄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율하2지구에는 또 신도시로 조성되고 있는 '장유배후 주거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이 최근 본격화되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단독주택용지와 준주거시설용지 등이 개발된다. 여기에다 4000여 세대의 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 사업도 인근에서 추진되고 있어 율하2지구를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율하2지구 중심 상업지역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상업건물 신축이 이뤄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상업 건물이 올라가고 있어 김해에서도 가장 변화가 심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율하2지구에 신축되는 복합 상가인 'Good프라임1' 분양대행사 김민규 대표는 "율하2지구 상업용지의 경우 이미 활성화된 율하1지구 상업 부지와 달리 위락, 유흥, 숙박 시설 등 율하 지역에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업종의 유치가 가능하도록 계획돼 있다"며 "분양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상업지의 성공적인 완성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율하2지구는 현재 30여개 필지 중 20개 필지가 공사 중에 있으며 이미 준공을 완료한 건물도 4곳에 이른다. 또 중형 마트와 숙박시설, 어린이 시설, 병·의원, 회센터, 어린이 체육 시설 등은 이미 입점을 완료했거나 개점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등으로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신규 입점에 대한 문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현지 분양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율하2지구 한 상가분양 관계자는 "율하2지구는 주거와 교통, 생활 인프라 등에 힘입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성공한 택지개발 지역으로 각광받는다"며 "건물 신축 등이 완성되는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 율하2지구 상업지는 김해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