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신안군이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으로 선포했다. 김해시와 신안군은 지난해 자매결연을 맺고 우호관계를 유지 중이다. 사진제공=김해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조형물 설치
김해시, '명예도로명 부여' 추진 중

 

전남 신안군이 군내 섬 중 하나인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으로 선포했다. 신안군은 1004개의 섬이 있어 '천사의 섬'으로 불린다.
 
김해시는 최근 신안군을 방문해 김해시의 섬 선포식과 상징조형물 제막식에 참석했다. 신안군은 지난해 자매결연식에서 우호의 상징으로 김해시의 섬 선포를 제안했었다. 국제슬로시티 회원이라는 공통점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출했다는 역사적 동질성을 들었다.
 
이후 양 도시는 하의도 김대중 대통령 생가 인근에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형물을 설치하고 김해시의 섬 선포를 준비해왔다. 조형물은 두 대통령이 서로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김해시는 김해시의 섬 선포에 맞춰 '명예도로명 부여'를 추진 중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진영읍 김해대로 구간에 '신안천사대로'를, 노무현 대통령 생가 인근 봉하로 구간에 '하의로'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해시는 '김해시 올해의 책' 4종 550권을 신안군청과 신안군 도초도 섬마을인생학교에 기증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다. 하지만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고난에도 굴하지 않았던 두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간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양 지역 발전과 영호남 동서화합을 이룰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남해군, 전남 나주시, 경기도 고양시와도 자매결연을 통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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