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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개진 얼굴·가려운 피부… 방치땐 병 될수도계절성 피부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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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1.01.04 14:58
  • 호수 6
  • 15면
  • 오성택 기자(fivestar@gimhaenews.co.kr)

   
▲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찬바람에 공기마저 건조해지면서 각종 피부질환이 찾아온다. 손상된 피부를 방치할 경우 병적인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면홍조 모세혈관 확장 우려 보습제 바르면 예방효과
거칠고 각질 증상 건조증 난방기구 과다노출 열성홍반
가습기·8잔 이상 물 마시면 도움


연말과 연초 동장군의 기세가 무서울 만큼 대단하다. 이처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공기마저 차고 건조해지면 우리 몸 가운데 가장 먼저 피부가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평소 아무런 자극이 없던 비누나 때밀기, 바람 등의 사소한 자극에도 예민해져 소양증이나 자극성 접촉 피부염, 안면홍조 등의 증상이 생기게 된다. 손상된 피부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병적인 증상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세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 안면 홍조

   
▲ 안면 홍조
장유에 사는 문영식(가명·48) 씨는 최근 얼굴 곳곳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따끔거려서 병원을 찾았다가 '안면 홍조'라는 피부질환 판정을 받았다. 직업상 외근을 자주 하다보니 찬바람을 계속 쐬게 되고 연말 잦은 술자리가 피부질환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이처럼 안면 홍조는 피부 혈관이 온도변화나 스트레스 등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확장하는 상태가 지속될 때 발생한다. 특히 자외선이나 겨울철 찬바람, 건조한 실내공기 등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모세혈관 확장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면 홍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라마이드가 함유된 보습제와 색깔이 있는 보호막을 형성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 물리적 차단 기능을 가진 파운데이션 타입의 썬크림을 발라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안면 홍조는 크게 3가지 원칙에 따라 치료를 하는데 첫째, 얼굴이 붉어질 수 있는 자극을 가능한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둘째, 혈관이 늘어나면서 피부 속에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염증을 가라앉히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최소 6개월 이상 사용한다. 셋째, 약물로 쉽게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3~4주 간격으로 5회에 걸쳐 IPL같은 레이저 치료를 실시한다.
 
이상의 치료가 기본이긴 하지만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을 선택하게 되며, 홍조가 주로 정신적 스트레스 후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교감신경 자극을 억제하는 약을 쓰기도 한다.


■ 건조증
 
건조한 겨울 날씨는 피부가 쉽게 거칠어지고 각질이 일어나는 등 피부건조증을 더욱 악화시킨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로션이나 크림 등으로도 충분히 증상이 개선되지만 아토피나 건선 등의 동반 피부질환이 있을 경우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각질 제거를 위해 비누나 세정제 등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건조해진 피부는 가능한 한 비누나 세정제를 자제하고 두피나 얼굴의 T존, 목을 제외한 가슴부위와 등의 V존 등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피부는 수분의 유지와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안과 목욕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세안과 목욕은 미온수를 사용하고 일반 비누보다는 중성비누나 보습 성분이 함유된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씻은 후에는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수분증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가렵다고 해서 마구 긁다 보면 상처가 생기고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각질이 하얗게 일어날 정도로 긁지 않는 것이 좋다.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얇고 부드러우면서 통풍이 잘되는 면 종류의 옷을 입어 피부건조증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건조증으로 고통이 심할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국소 도포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 증세를 완화할 수 있다.
 

■ 열성홍반

   
▲ 열성홍반
회사원 이상숙(가명·삼계동) 씨는 얼마 전부터 다리에 붉은 반점과 함께 가려움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최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매일 전기스토브를 켜두고 일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양쪽 다리에 붉은 반점이 생긴 것이다.
겨울에는 난방기구의 사용이 잦아져 열성 홍반이 생기기 쉽다. 열성홍반은 뜨거운 난로 등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가 붉게 되거나 자극 받은 부위에 색소가 침착되는 현상을 말한다. 초기에는 열에 노출된 부위에 붉은 반점 모양의 병변이 나타나다가 점차 고리모양이나 나선모양으로 진행된다. 또 만성이 되면 열에 노출되지 않은 얼굴이나 목 주위, 복부, 손 등에도 반점이 나타난다.
 
열에 대한 노출을 줄이면 홍반은 점차 사라지지만 색소침착은 영구적으로 남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수술을 통해서만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열성홍반은 피부를 검게 만들 수도 있으며, 극히 일부의 경우 피부암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처럼 겨울철 피부 관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매우 중요한데, 의외로 예방법은 단순하다. 피부 건조를 막고 자극을 피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우선 하루 평균 8잔 이상(1.5~2L)의 물을 1시간 간격으로 1컵씩 수시로 마셔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또 가습기로 적당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부 자체의 보습이다. 일반적으로 샤워를 하면 물로만 씻은 경우에도 피부의 지질층이 씻겨나가 보호막을 잃은 수분의 증발로 수렴현상이 일어나서 더 조이고 건조하게 된다. 그러므로 수분이 증발하기 전 3분 이내에 사람의 지질 성분을 함유한 세라마이드라는 보습 로션을 발라 손실된 지질층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서치우 서울피부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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