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는 지난 15일 '2021학년도 수능 집중 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확진·격리수험생 별도 시험장서
19일부터는 학원 등 집중 방역
경남도 격리 수험생 10개교 등



다음달 3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치러지기 위해 교육부는 지난 15일 '2021학년도 수능 집중 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는 확진·자가격리 수험생의 시험 응시 방법, 수능 이전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등이 담겼다.
 
교육부는 확진 수험생을 위해서 시·도마다 거점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이들 확진 수험생의 병상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교육부는 총 29개소 시설에 120여 개 병상을 우선 확보했다.
 
만약 시·도 내 확진 수험생이 증가할 경우 거점시설 내 병상 확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 섭외 등이 추가로 마련된다.
 
확진 수험생은 지난 12일부터 거점 시설에 배정되고 있다. 수능 1주일 전인 오는 26일부터는 확진 수험생의 퇴원 예정일이 파악된다. 교육부는 퇴원일 파악 후 시설 내 시험 환경을 조성한다.
 
격리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도 마련된다. 
 
교육부는 격리수험생을 위해 총 113개 시험장에 754개 시험실을 확보했다. 이 시험장은 수능 1주 전부터 설치된다. 대상 수험생이 자차 이동이 불가능할 경우 차량 이동도 지원된다.
 
이들 확진·격리 수험생의 시험장 감독관은 수능 종료 후 즉시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시험장으로 사용된 학교는 수능 다음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여건에 따라 재량 휴업도 가능하다.
 
또 교육부는 이날 '수능 특별 방역기간'도 운영키로 했다.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 및 지자체는 오는 19일부터 수능일까지 수험생의 감염·격리 위험을 최소화 하기위해 학원·교습소, 스터디카페 등의 방역 점검을 집중 추진한다.
 
학원 내 코로나19 전파자가 나올 경우 학원 명칭과 감염 경로 등이 교육부 누리집에 한시적으로 공개된다.
 
학원 관계자 등에게는 '건강상태 자가진단앱'을 사용이 권고된다.
 
노래방, 영화관 등 수험생 출입 가능성이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방역 관리가 실시된다.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에게는 의심증상 발현 즉시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역 수칙 권장사항'이 안내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수능일 이후부터 다음달 31일까지를 '학생 안전 특별기간'로 지정한다. 수능 이후 수험생 활동 확대와 대학별 평가 실시 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기간동안 학생들의 출입 가능성이 높은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관리가 실시된다. 또 청소년 음주·흡연 예방, 숙박업소 안전관리 등 감염병 예방과 안전사고 발생 방지를 위한 조치도 있다.
 
유은혜 부총리는 "수능 2주 전부터 수험생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이행할 것이다"며 "수능 이후에도 대학별 평가가 연속해 이뤄지는 만큼 국민들도 방역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수능, 안전한 대입전형 만들기'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의 올해 수능 응시생은 지난해 대비 3476명 감소한 2만 9078명으로 집계됐다. 시험장은 103개교에서 106개교로 늘었고 감독관과 운영 요원 수도 2000여 명 이상 증가했다. 도내 확진자 응시 시험장은 1곳의 병원이, 자가격리 응시 시험장은 10개교가 있다. 또 일반시험장 106개교에는 시험 당일 발열 등 유증상자가 응시할 수 있는 별도시험실도 운영된다.

김해뉴스 최인락 기자 ir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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